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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 산업가스·수소사업부 회장 직속으로 신설최정우 2기 체제 돌입, 조직개편으로 신성장 사업 강화
김호준 기자  |  reporter@igasne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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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21.0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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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정우 포스코 회장이 2기 체제의 출발과 더불어 신성장부문에 대한 집중적인 투자와 가시적인 큰 성과를 기대하는 눈치다.

특히 산업용가스와 수소사업부를 회장 직속 조직으로 신설하고 담당부장에 철강부문 유병옥 구매투자본부장을 부사장으로 전격 발탁했다.

산업가스·수소사업부는 최 회장의 체제에서 미래 먹거리로 낙점한 수소에너지사업과 부생가스 활용, 탄소중립 제철소 실현 등의 과제를 맡는다.

현재 우리나라뿐만 아니라 전 세계적으로 수소에너지사업을 놓고 주요 대기업들도 참여를 선언하면서 글로벌 기업인 포스코의 입장에서는 더 늦지 않도록 발빠른 대처가 필요하게 됐다.

지난해에 수소에너지사업에 대한 관심과 진출을 공식 표명한 기업은 현대자동차그룹과 한화그룹, 두산그룹, SK그룹 등으로 뒤처지지 않는 사업계획이 절실하게 된 것이다.

따라서 최 회장은 지난해 11월 이사회를 통과한 수소사업 진출안건을 불과 한 달여 만에 수소에너지사업의 중장기 비전을 발표했다.

최우선적으로는 철강 공정에서 발생되는 부생수소 생산량을 늘리면서 해외기업과 협력해 친환경적인 생산방식으로 수소를 생산하는 기술 개발에 주력한다는 방침이다.

이와 함께 수소에너지사업에서 생산과 운송, 저장, 활용 등으로 연결되는 수소에너지사업 인프라 구축 정책을 우선적으로 실현해 나갈 것으로 보인다.

이와 연관해서 최 회장은 2021년 신년사에서 “올해 코로나19로 경영환경의 불확실성이 급증하는 가운데 새로운 위기와 기회요인이 공존하는 한 해가 될 것”이라며 “철강산업은 뉴모빌리티와 도시화, 디지털화, 탈탄소화, 탈글로벌화가 빠르게 이뤄지는 메가트렌드 변화에 직면하고 있다”고 말했다.

철강산업은 대표적 탄소배출사업으로 꼽힌다. 따라서 새로운 철강산업을 구상하는 최 회장의 계획에는 에너지 효율을 더욱 끌어올리고 수소환원 기술을 부분적용하는 방식으로 탄소배출을 단계적으로 낮추는 것이 포함될 것이다.

포스코는 지난 2019년 온실가스 배출단위로 8148만1198톤 CO2-eq의 온실가스를 배출해 국내기업 가운데 1위를 차지했다. 철광석을 녹이는 과정에서 코크스(석탄을 가공한 연료)를 사용하기 때문에 이산화탄소가 발생할 수밖에 없다.

최 회장은 지난해 12월 기후행동보고서를 통해 포스코 탄소배출을 2030년까지 현재 수준에서 20%를 줄이고 2040년까지는 절반수준, 2050년에는 탄소중립을 이루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탄소중립이란 이산화탄소를 배출한 만큼 이산화탄소를 흡수하는 대책을 세워 순배출량을 ‘0’인 상태로 만드는 것을 의미한다.

따라서 포스코가 이같은 탄소중립을 선언한 만큼 탄소배출을 지속적으로 줄여나가야 한다는 데는 이견이 있을 수가 없다.

현재 철강업계에서는 석탄을 대체할 수 있는 친환경 원료 가운데 수소가 대표적으로 꼽히고 있다. 따라서 수소를 활용한 에너지사업에 진출해 에너지 사용자이자 생산자 역할을 동시에 수행하면서 신사업과 주력사업을 이끌겠다는 전략 속에서 포스코의 수소사업 진출은 당연한 결론일 수밖에 없다.

여기에 포스코는 현재로서는 기술이 확보되지는 않았지만 수소에너지를 바탕으로 한 ‘수소환원제철소’ 기술을 기초로 해서 화석연료제철소를 수소환원제철소로 전환할 방침도 계획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또한 산업가스·수소사업부가 맡은 또다른 업무가 포항과 광양소에서 운용중인 ASU플랜트를 통해 생산되는 산소, 질소, 아르곤 등 산업용가스의 판매방식에 변화를 주는 것이다.

포스코는 그동안 철강생산을 위한 조력소재였던 산소, 질소, 아르곤의 잉여 상품을 산업용가스업계에 6개월 단위로 경쟁입찰을 시행해 왔다. 그러나 포스코는 지난해부터 잉여 액화가스류에 대해 직판방식으로의 전환을 고민하며 관련업계와 구매의사를 타진하는 동시에 경력직 영업사원을 영입한 것으로 전해졌다.

하지만 구체적인 산업용가스 판매사업 추진계획이 확정되기 전까지는 기존에 시행하던 경쟁입찰 방식으로 잉여 액화가스류를 판매할 것으로 보인다.

 

또한 신성장 사업강화를 위해 회장 직속으로 조직개편된 물류사업부장에는 미국 대표법인장인 김광수 부사장을 선임했다. 물류사업부는 그룹 차원의 물류 운영 효율화와 인공지능(AI), 빅데이터 기반의 스마트 물류 체제 구축, 물류비 절감 등의 과제를 담당한다.

또 다른 신성장사업인 이차전지소재사업의 경우 포스코케미칼 에너지소재본부를 에너지소재사업부로 개편하고 조직과 인력을 대거 확충했다. 에너지소재사업부장에는 그동안 음극재 사업을 성공적으로 진두지휘했던 정대헌 포스코케미칼 음극소재실장이 부사장으로 승진하면서 책임지게 됐다.

포스코 그룹 사상 첫 여성 사장도 탄생했다. 포스코의 여성 임원 확대 기조에 따라 그룹의 동반성장 활동을 주도한 인물로 평가받고 있는 이유경 설비자재구매실장이 엔투비 사장으로 승진했다. 오지은 생산기술전략실 상무보는 기술연구원 상무급 연구위원이 됐다.

그룹 주력 사업인 철강 부문에서는 세대교체가 눈에 띈다. 권오준 전 포스코 회장 시절부터 철강 부문을 이끌어 오던 장인화 철강부문장이 자문역으로 물러나고, 철강부문장(사장)에 김학동 생산기술본부장이 임명됐다. 철강부문 생산기술본부장에는 이시우 광양제철소장, 구매투자본부장에는 이주태 경영전략실장, 광양제철소장에는 인도네시아 제철소의 경영 정상화를 이끈 김지용 법인장이 임명됐다.

그룹 계열사 사장단도 대거 교체됐다. 포스코ICT 사장에 정덕균 포스코 정보기획실장, 포스코엠텍 사장에 이희근 포항제철소 부소장, 포스코기술투자 사장에 임승규 포스코 재무실장, 포스코터미날 사장에 김복태 포스코 물류통합TF팀장이 각각 선임됐다.

한편 포스코는 수평적 기업문화 확산을 위해 임원 계층의 직급을 폐지하고 직책 중심의 인사를 시행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임원 호칭이 부사장, 전무, 상무가 아닌 본부장, 실장 등으로 변경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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