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항공우주기술연구소(ATI)가 총 1,300억원 규모의 항공기용 수소시스템 연구개발 지원사업을 런칭했다.

이번 사업의 목적은 항공기의 화석연료 의존도를 낮춰 항공산업의 친환경성을 강화하는데 있다. 전체 산업에서 배출되는 이산화탄소 중 항공분야의 비중은 2~3% 수준이지만 항공기의 경우 높은 고도의 대기에 직접 탄소를 배출해 환경적 피해가 상당하기 때문이다.

ATI는 영국 기업·에너지·산업전략부(BEIS), 영국 연구혁신기구(UKRI)와의 공동심사를 통해 3개 프로젝트를 선정했다. GKN 에어로스페이스의 ‘H2GEAR’, 친환경 항공기 스타트업 제로에비아의 ‘하이플라이어(HyFlyer)-II’, 그리고 블루베어 시스템 리서치의 ‘인셉션(InCEPTion)’이 그것이다.

각 프로젝트의 목표는 19인승 이하 항공기를 위한 액체수소 기반 연료전지 추진시스템, 수소연료전지 동력전달장치, 5톤이하 항공기용 전기추진모듈 개발이다. 정부지원금은 각각 2,720만 유로, 1,230만 유로, 280만 유로가 지원되며 일한 금액의 연구자금을 3사가 매칭펀드 형태로 투입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