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소에너지네트워크(주)(이하 ‘하이넷’)는 지난 3월 30일 환경부의 민간자본 보조사업을 통해 구축해 온 수원영통 수소충전소 준공식을 개최했다.

4월부터 본격 운영에 들어가는 수원시 1호 수소충전소인 수원영통 수소충전소(수원 영통구 하동 동부공영차고지 내 위치)는 CNG충전소 옆에 구축돼 CNG충전사업자가 수소충전소를 운영하는 복합충전소다.

영업시간은 일요일을 제외한 주 6일 오전 8시부터 오후 8시까지 하루 12시간으로 승용차뿐 아니라 버스 등 상용차 충전도 가능하다. 승용차는 하루 평균 60대, 버스는 12대를 충전할 수 있다. 충전 소요시간은 대당 3~6분이며 수소판매가격은 ㎏당 8,800원이다. 충전설비는 시간당 25㎏을 충전할 수 있는 수소압축패키지를 비롯한 고·중압 압축가스 설비 등으로 구성돼 있다.

하이넷 측은 그동안 충전을 위해 다른 지역으로 이동했던 수원지역 수소차 운전자의 불편을 해소하고 인근 경부고속도로, 영동고속도로, 용인서울고속도로 운전자들도 활용할 수 있어 수소차 운전자들의 편의성이 높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하이넷은 LPG와 CNG충전 부지에 수소충전소를 구축하고 위탁사업자에게 수소충전소 운영에 필요한 제반 비용을 지원하는 프로그램을 전개하고 있다. 제반비용 등의 지원을 통해 기존 LPG·CNG충전사업자는 수소충전소를 직접 운영할 때 따를 불가피한 손실을 걱정하지 않고 수소충전시장에 진입할 수 있으며 하이넷은 단독으로 수소충전소를 운영할 때보다 손실 규모를 줄일 수 있다는 점에서 상호 협력관계를 누릴 수 있다.

하이넷 유종수 사장은 “하이넷이 신규 구축 및 운영하는 수소충전소들은 그동안의 수소충전소 운영 노하우를 활용해 안전하면서도 고장으로 인한 운영 중단 없이 최상의 서비스를 수소차 이용자에게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번에 준공된 수원 영통 수소충전소 이외에도 화성시청, 아산 인주, 문막휴게소, 용인 에버랜드, 인천공항 2터미널 등에 수소충전소를 순차 오픈할 예정이다.

현재 국회 수소충전소를 비롯해 세종, 여수, 화성, 춘천휴게소 수소충전소 등 전국적으로 11기의 수소충전소를 운영하고 있는 하이넷은 향후 전국적으로 100기의 수소충전소를 구축·운영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