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격적인 수소경제시대에 대비해 부족한 수소를 해외로부터 공급받기 위한 일본의 노력이 가시적 성과를 창출하고 있다.

이와타니는 가와사키중공업, 스미토모상사, 마루베니, 호주 AGL 에너지 등 5개사와 컨소시엄을 구성해 참여한 세계 최초의 국제 액화수소 공급망 구축 실증 프로젝트와 관련 호주 현지에 갈탄 가스화 수소정제설비를 준공하고 공식 공개행사를 진행했다고 밝혔다.

호주 빅토리아주에 들어선 이 설비는 호주에서 생산된 갈탄을 가스화해 수소를 추출·정제하는 장치다. 지난해 11월 빅토리아주 헤이스팅스항에 수소액화·저장기지를 건설한데 이어 수소정제설비가 시험가동에 나서면서 양국 정부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기념식을 가진 것.

이 설비에서 생산된 수소를 액화시켜 특수 액화수소 선박을 이용해 일본으로 수송하는 것이 컨소시엄의 목표다. 이를 통해 일본은 친환경 수소 연료 부족에 대응하고, 호주는 막대한 갈탄 자원을 친환경 에너지로 변환해 수출고를 높이는 윈윈 효과를 누릴 수 있다.

향후 컨소시엄은 시험가동을 통해 설비의 기능과 성능을 고도화한 뒤 수소액화·저장기지와의 연계 운전에 나설 계획이며, 연내 일본에서 개발한 액화수소 운반선 ‘수소 프런티어’호를 호주로 보내 일본으로의 액체수소 수송 실험도 진행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