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출 774억원 기록, 마이너스 성장 지속
수익부분 장기 적자 빨간불

솔베이그룹 산하 독일에 본사를 둔 솔베이플루오르가 100% 투자한 한국 내 특수가스 공급업체인 솔베이코리아(주)(대표 로드리고 엘리존드·최승봉)가 지난해에도 실적이 하락하며 마이너스 성장이 지속됐다.
최근 솔베이코리아가 발표한 2020년 경영실적 보고서에 따르면 회사는 지난해 총 774억원의 매출을 기록, 전년(871억9,000만원)대비 11.2%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같은 회사의 매출실적은 지난해 코로나19 여파로 인한 산업경기 침체에도 불구하고 반도체 업황의 호조세로 특수가스(F₂, SF₆ 등) 공급이 늘어났지만 용융제(Nocolok), PVC 화합물 등 케미칼 부문의 실적이 하락한데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이와 함께 회사는 지난해 수익 부문에서도 적자구조가 이어졌다. 우선 매출총이익이 늘어나면서 영업손실 규모는 전년(48억5,000만원)보다 줄어든 31억2,000만원을 기록했으며 당기순손실 역시 40억7,000만원을 기록, 전년(53억5,000만원)대비 감소한 것으로 으로 집계됐다.
회사는 올해 반도체 업황의 호조세가 예상됨에 따라 국내외 반도체 업체를 대상으로 영업력을 확대해 특수가스 신규 수요처 발굴에 더욱 박차를 가할 예정이며 물류비와 기타 부대비용을 줄이고 케미칼 부문의 원가절감 노력을 통한 수익 개선에 역량을 집중할 방침이다.
한편 솔베이코리아는 지난 3월 친환경 첨단 소재 전문기업 케이엔더블유(대표 오원석)가 최종 인수했다. 이에 따라 회사명이 ‘플루오린 코리아(Fluorine Korea)’로 변경된다. 또한 케이엔더블유는 국내외 업스트림 및 다운스트림 전문 기업들과 협력은 물론 장기적으로 플루오린 코리아의 별도 IPO를 통해 독자적인 브랜드를 구축한다는 전략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