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출 3,000억원 돌파, 전년比 53.1% 성장
초저온 보냉재 실적 증대…냉매·소화가스 부문 고전

LNG보냉재 및 냉매·소화가스 생산업체인 (주)동성화인텍(대표 류완수)이 지난해 코로나 19 영향에도 불구하고 실적이 큰 폭으로 증가하며 성장세를 이어갔다.

최근 동성화인텍이 발표한 2020년도 경영실적 보고서(연결재무재표 기준)에 따르면 회사는 지난해 총 3,879억8,000만원의 매출을 기록, 전년(2,532억7,000만원)대비 53.1% 증가하며 단숨에 매출 3,000억원대를 돌파했다.

이같은 회사의 매출 증대는 지난해 주축 사업인 초저온보냉재 등의 PU단열재사업 부문에서 내수 물량이 크게 늘면서 전체 매출 상승으로 이어진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LNG 선박용 보냉재 사업이 전년대비 1,400억원 가량 실적이 늘어난 것이 결정적 요인으로 꼽힌다. 하지만 회사는 지난해 냉매 공급량 감소 등으로 냉매 및 소화가스 등 가스사업 부문에서는 전년(245억원)보다 감소한 181억원의 실적을 올린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함께 전년도 수익부문 흑자로 전환됐던 회사는 지난해에도 성장세를 유지했다. 우선 지난해 매출총이익이 200억원 가량 증가해 전년(269억3,000만원)도 보다 18.87% 늘어난 319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아울러 당기순이익 역시 기타수익이 늘면서 전년(168억7,000만원)대비 26.0% 증가한 212억7,000만원을 올린 것으로 집계됐다.

회사는 올해 LNG 운반선 발주 물량이 늘어나고 있어 주력사업인 선박용 보냉재 사업 수출과 내수의 판로개척에 집중할 계획이다. 또한 냉매 분야의 영업력을 강화해 가스부문 실적을 끌어올린다는 방침이다. 뿐만 아니라 원가절감 등 경영효율화에 더욱 박차를 가할 수익 부문 흑자를 이어간다는 전략이다.

한편 동성화인텍은 올해 1분기에 삼성중공업과 현대중공업 등 국내 대형 조선사들과 3,000억원 이상의 LNG운반선 및 에탄운반선용 초저온보냉재 공급계약을 체결하며 전년 연간 수주액을 넘어선 것으로 전해졌다. 또한 지난 2월에는 친환경 미래 에너지로 떠오르는 선박용 수소연료(LH2)탱크 설계에 대한 미국 ABS선급의 기본인증(AIP)을 획득한 바 있다. 무엇보다 국제해사기구(IMO)의 환경규제 강화로 LNG연료 추진 선박이 확대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는 가운데 향후 동성화인텍의 견조한 수주실적 상향이 기대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