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출 589억원 기록, 전년比 13.4% 하락
수익부문도 감소세 지속

LPG용기용 등 각종 가스밸브 전문 제조업체인 화성밸브(주)(대표 장원규)가 지난해 코로나19 영향에 따른 산업경기 침체로 마이너스 성적표를 받았다.

최근 화성밸브가 발표한 2020회계년도 경영실적보고서에 따르면 회사는 지난해 총 589억2,000만원의 매출을 기록, 전년(681억원)대비 13.4%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런한 회사의 실적 감소는 코로나19 여파로 인한 플랜트 및 건설산업을 비롯해 자동차 산업의 경기 침체로 플랜지식밸브를 비롯해 나사식밸브, LPG용기용 밸브 등의 내수 판매와 해외 수출실적이 감소한데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이와 함께 회사는 지난해 수익 부문에서는 하락세가 지속됐다. 우선 지난해 판매비와관리비가 늘면서 매출총이익이 감소해 영업이익이 전년(34억1,000만원)보다 848.0% 줄어든 17억7,000만원을 기록했다. 아울러 기타손실 증가 등으로 인해 당기순이익 역시 전년(29억3,000만원)도 대비 57.7% 감소한 12억4,000만원을 올리는데 그친 것으로 집계됐다.

이같은 수익부문 감소는 구리, 아연, 동 등 원자재(비철금속) 가격 하락에도 불구하고 원재료 구매처의 구매비용 증대로 인한 가격변동과 환율 상승에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뿐만 아니라 물류비 및 기타 제반비용 증대도 큰 영향을 끼쳤다.

화성밸브는 올해 전반적인 산업경기 회복이 전망되고 있는 가운데 미국, 러시아 등의 가스관련 산업에 수출을 늘리기 위해 전방위적 영업을 펼칠 예정이며 늘어나는 밸브 수요에 대비해 신규공장 건설 등 투자 확대로 경쟁력을 강화해 성장을 지속시켜 나갈 계획이다. 특히 ‘세계적 수준의 종합밸브메이커’라는 새로운 비전을 설정하고 미주지역 현지법인 설립 및 중국에 합작 또는 투자법인을 통해 해외시장 개척에 만전을 기하고 CE인증획득으로 유럽 및 중동시장도 개척해 나갈 방침이다. 뿐만 아니라 기존 수요처에 납품기한을 제때 준수할 수 있는 생산 시설 완비는 물론 바코드를 통한 재고 관리, 생산 품목에 대한 전수검사를 통해 안전과 품질을 높여 나갈 방침이다. 

한편 화성밸브는 용기용 밸브와 배관용 밸브 등 다양한 가스밸브를 비롯해 지역난방용 보온밸브, 판체크밸브, 게이트·글로브·체크밸브 등 약 500가지의 밸브를 생산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