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부가 신규사업으로 수소연료구입비 지원에 나선다.

환경부(장관 한정애)는 지난 4월 9일 수소충전소 운영 경제성 확보를 위해 지난해 적자가 발생한 수소충전소 12곳에 수소연료구입비를 지원한다고 밝혔다.

이번 수소연료구입비 지원대상은 2019년 이전에 구축된 수소충전소로 지난해 운영 적자가 발생한 곳으로 연구용이나 대기업·공공기관에서 직접 운영하는 곳은 제외된다.

개소당 평균 약 1억1,000만원(총 13억7,000만원)의 수소연료구입비를 지원되며 상·하한선을 두어 적정 수준으로 지원할 계획이다.

지원금액은 ‘수소연료판매량 × 지원단가’로 계산하며 지원단가는 수소연료구입단가와 기준단가 간 차액의 70%로 산정한다. 기준단가는 수소구입단가에서 총 적자금액을 수소구입량으로 나눈 수치를 뺀 금액이다.

환경부는 사업자의 자구 노력을 독려하기 위해 총 적자의 80%를 넘지 않도록 지원액을 조정했다. 또한 적자액은 크지만 수소판매량은 낮아 지원액이 7,000만원 이하인 충전소에는 7,000만원을 지원키로 했으며 이 경우에도 지원액은 총 적자의 80%을 넘지 못한다.

환경부는 수소차 보급과 수소충전소 구축 확대를 위해 이번 지원사업에 선정되지 못한 수소충전소도 지원받을 수 있는 제도마련을 적극 검토하고 있다.

환경부 김승희 대기환경정책관은 “수소충전소 연료구입비 지원이 운영사업자에 도움을 줄 수 있기를 기대한다”며 “사업자와 지속 소통해 현장 애로사항을 지속 해소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