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부터 ‘수소응용기술로 탄소중립 대한민국 건설’ 비전 제시

린데수소에너지‧효성하이드로젠 생산 및 판매합작법인 설립

글로벌 산업용가스 공급 및 엔지니어링 전문기업인 린데코리아(주)와 효성중공업이 국내에 액화수소 제조설비 구축을 위한 본격적인 행보를 알리는 기공식을 개최했다.

지난 6월 21일 울산시 용연동 소재 효성화학의 용연공장 부지에서 진행된 행사에서는 린데코리아 성백석 회장과 효성 조현준 회장 및 송철호 울산시장, 산업부 박진규 차관 등이 참석한 가운데 연산 1만3,000톤 규모의 액화수소 제조공장 건설을 위한 첫 삽을 떴다.

이날 행사에서 린데코리아의 성백석 회장은 “저탄소 및 친환경에 대한 요구는 우리 사회에 더 이상 선택이 아닌 필수가 되었다”고 전제하고 “클린 에너지 분야에서 세계적인 선도회사로서 수소의 생산, 유통, 활용 등 모든 분야의 기술 및 경험을 보유하고 있는 린데가 효성과 함께 역량을 결집하여 적극적인 투자 및 장비 국산화 등을 통해 탄소중립 수소경제를 선도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효성의 조현준 회장은 “수소에너지는 인류의 미래를 바꿀 에너지혁명의 근간으로 지속적인 투자를 통해 수소에너지로의 패러다임의 전환을 이끌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린데와 효성은 ‘수소응용기술을 통한 탄소중립 대한민국 건설’이라는 비전을 선포하기도 했다. 이를 위해 ▲수소 생산·충전 설비의 안정성과 신뢰성, 경제성을 확보하기 위한 R&D 확대 ▲CO₂를 배출하지 않는 블루수소 및 그린수소 추출 기술 개발 및 설비 국산화 ▲이산화탄소(CO₂) 저감 기술개발을 통한 탄소중립 수소 사업 기반 구축 등을 3대 과제로 정하고 적극 추진한다는 것을 기본 목표로 설정했다.

이에 앞서 린데와 효성은 액화수소공장의 건설과 운영을 담당하는 생산합작법인인 린데수소에너지(주)를 설립했으며 전국 주요도시에 액체수소 충전소를 설치, 운영 및 액체수소 제품의 운송 및 유통사업을 전담하는 판매 합작법인인 효성하이드로젠(주)를 운영하기로 했다.

따라서 린데수소에너지는 2023년 5월 1만3,000톤 규모의 액화수소 플랜트를 본격 가동한다는 목표를 설정했으며 효성하이드로젠은 울산시에 제 1호 액화수소 충전소 건설을 시작해 정부의 대형 상용 수소차 보급정책에 따라 전국 30여곳에 액화수소 충전소 건설을 확대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또한 린데와 효성은 상호 기술협력을 통해 2024년까지 린데의 크라이오펌프 테크놀로지를 적용한 액화수소 충전 기술 및 설비 국산화를 추진할 계획이다.

한편 글로벌 산업용가스 전문기업인 린데는 수소생산, 프로세싱, 저장 및 유통분야의 글로벌 리더로 세계 최대의 액화수소 생산용량 및 운송시스템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또한 세계 최초로 고순소 수소 지하저장고를 운영하고 있으며 현재 약 1,000km에 이르는 배관 공급망을 구축하고 있다.

또한 전 세계적으로 200여개에 이르는 수소 충전소와 80개의 수소 전기분해 공장을 설치 운영중이며 합작사인 ITM Linde Electrolysis GmbH를 통해 최신 전기 분해 기술도 제공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