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어리퀴드가 세계 최대 산소생산 사이트의 주인이 됐다.

에어리퀴드는 최근 글로벌 화학·에너지기업 사솔(Sasol)의 남아프리카공화국 세쿤다 산소플랜트 사이트의 ASU 16기에 대한 인수를 완료했다고 밝혔다.

앞서 양사는 지난해 7월부터 남아공 산소 사이트의 인수·매각협상을 벌여왔으며 1년여의 협상 끝에 이번에 모든 절차를 마무리했다. 16개 ASU의 총 생산능력은 4만2000톤 수준이며, 인수가격은 약 4억8000만 유로(약 6,450억원) 수준으로 알려졌다.

이로써 에어리퀴드는 현재 사솔 세쿤다 공장에서 자체 운용 중인 17호 ASU의 일산(日産) 5000톤에 더해 이곳에서만 하루 최대 4만7,000톤의 산소생산능력을 확보하게 됐다.

특히 양사는 향후 10년 내 세쿤다 사이트의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30~40% 저감한다는 야심찬 목표를 세웠다. 이를 위해 설비 현대화를 거쳐 운영시스템과 에너지 소비를 최적화하는 동시에 오는 2025년까지 600㎿, 2030년까지 900㎿의 전력을 신재생에너지로 공급받을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