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창원에 수소경제의 핵심기술인 액화수소 생산을 위한 플랜트가 들어선다.

창원시는 지난 7월 28일 두산중공업 창원공장에서 허성무 시장을 비롯한 문승욱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하병필 경남도지사 권한대행,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김정호 의원, 정연인 두산중공업 대표 등이 참석한 가운데 정부에서 추진하는 ‘액화수소 플랜트 구축사업’ 착공식을 개최했다.

이번에 착공된 액화수소 플랜트는 친환경 에너지인 수소를 액체 상태로 생산하는 설비로 완공 시 연간 1,800톤 규모 액화수소를 생산할 수 있게 된다. 이는 수소버스 660대에 공급할 수 있는 분량이다.

두산중공업 측은 창원산업진흥원과 공동으로 출자한 특수목적법인(SPC)인 ‘하이창원’에서 두산중공업 창원공장 빈 부지에 천연가스 개질 방식으로 하루 액화수소 5톤을 생산하는 액화수소 플랜트를 짓는다는 계획이다. 공사가 순조롭게 진행될 경우 오는 2022년 12월께부터 전국 최초로 액화수소를 지역사회에 공급하게 된다.

한편 액화수소는 기체수소를 극저온상태(-235℃)로 냉각해 액화된 수소다. 고압의 기체수소와 달리 대기압에서 저장이 가능해 안전성 측면에서 장점이 있으며 기체수소 대비 부피가 약 800분의 1로 대량 운송에 강점을 갖는다. 수소운송 및 충전소의 부지면적과 사용량 등에서 기체수소 대비 경제성이 강점으로 버스·트럭·열차·선박 등 수소 사용이 많은 대형 모빌리티 활용에 적합하다.

창원시는 액화수소 플랜트 구축 사업을 위해 설립된 특수목적법인(SPC)인 ‘하이창원’의 설립 및 운영을 지원하고 있으며 정부 부처를 대상으로 각종 제도 개선 및 상위계획 변경 등을 적극적으로 대응해왔다. 또한 액화수소 공급을 위해 2022년 말까지 관내 버스공영주차장 및 화물공영주차장 등에 액화수소 충전소를 구축하여 수소버스 및 수소트럭 보급을 본격적으로 추진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