탄산원료가스 공급업체인 현대석유화학이 최근 일산 90톤에 달하는 원료탄산에 대한 추가 판매계획을 추진중인 것으로 밝혀져 관련업계에 논란의 대상이 되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그동안 현대석유화학은 E.G 생산공장에서 배출되는 탄산원료가스 일산 3백70톤중 2백80톤가량을 선도화학(대표 이한용)에 판매해 왔으나 내부 사정에 따라 90톤을 추가 판매할 계획이라는 것이다.
이에 따라 기존에 원료가스를 수급해 왔던 선도화학은 기득권을 유지하는 차원에서 울며 겨자먹기식으로 투자를 결정, 컴프레서, Vassel, 드라이아이스 압축기 등의 설비를 이미 발주해 놓고 설비추가에 따른 부지매입을 검토중인 상황이다.
그러나 인근에 산업용가스 공장을 가진 덕양가스(대표 이덕우)가 현대측에 적극적인 매입의사를 보이는 동시에 선도화학측에 공동투자를 제의할 계획인 것으로 전해져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한편 탄산업계의 한 관계자는 “국내경기 침체로 인해 공급이 과잉되는 상황에서 대기업이 원료공급권을 가졌다고 해서 중소업체에 일방적인 추가투자를 유도하는 것은 문제”라고 지적하고 “시장이 그나마 안정되고 있는 상황에서 신규물량의 등장은 또다시 파란을 예고하는 상황”이라며 우려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