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3대 수소제조업체중 하나인 SPG산업은 최근 반도체, 광통신 등의 산업 발달에 따라 수요가 증대되고 있는 수소의 안정적 공급을 위해 전북 완주지역에 새로운 수소생산설비를 건설중이라고 밝혔다. 이를 위해 SPG산업은 이미 한솔케미언스와 원료공급계약 체결을 마친 상태로 오는 5월을 기해 본격적으로 생산 및 공급에 착수한다는 계획이다.
SPG산업의 한 관계자는 최근 “수소의 수요증대에 대비하기 위해 총 10억여원을 투자해 전북 완주군 봉동읍 지역에 새로운 수소 생산설비를 건설하고 있다”며 “이 설비는 나프타분해방식으로 99.999%이상의 고순도 수소를 생산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완주 생산설비에는 시간당 4백N㎥의 수소를 생산할 수 있는 하이 컴프레서 2대가 설치돼 생산능력이 시간당 총 8백N㎥에 달한다.
SPG산업은 완주생산설비의 공사가 마무리되는 데로 시험가동 등을 거친 후 오는 5월1일부터 경인, 충청, 호남지역을 대상으로 공급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현재 국내 수소제조업체는 덕양가스, BOC가스코리아, SPG산업 등 3개사가 있으며 이중 SPG산업은 현재 시간당 2천N㎥의 생산능력을 지닌 울산지역 생산설비를 비롯 시화(4백N㎥/h), 나주(7백N㎥/h), 군산(1천5백N㎥/h) 등에서 최대 4천6백N㎥/h의 생산능력을 보유하고 있어 이번 완주생산설비가 완공되면 이 회사의 총 생산능력은 5천4백N㎥/h에 이르게 된다.
한편 수소는 암모니아.과산화수소 등의 합성과 정제, 실리콘 단결성 제조, 광섬유제조, 금속열처리 환원제, 로켓 추진연료 등 광범위한 분야에서 사용되고 있는 산업용가스로 특히 최근에는 우주항공, 자동차연료 등 차세대 청정에너지로 부각되면서 국내는 물론 전세계적으로 수요가 급증하고 있는 추세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