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품 고도화 및 안정적 수소 공급체계 구축 본격화

실증사업 통한 수소생태계 조성

“충남테크노파크는 수소자동차를 비롯해 수소 기반 산업의 글로벌 혁신클러스터로 수소경제를 선도하고 있습니다”

최근 정부가 수소선도국가로의 도약을 선포하는 등 수소경제가 화두로 떠오르고 있는 가운데 수소산업을 국가혁신클러스터 대표 산업으로 선정한 충남도의 행보가 주목을 받고 있다.

충남도는 국가혁신클러스터 대표 산업으로 수소산업을 선정하고 거점으로 당진 석문국가산업단지, 내포신도시 첨단산업단지, 아산현대 모터스밸리, 서산오토밸리를 포함하는 지구를 지정해 수소 산업 육성(2022년까지 약 320억원 투입)을 추진하고 있다.

이러한 충남도의 국가혁신클러스터를 진두지휘하고 있는 충남테크노파크 정책기획단 유용구 단장은 지역 내 수소산업 경쟁력 강화와 수소생태계 조성을 위해 동분서주하고 있다.

충남TP는 현재 충청남도와 수소연료전지자동차 및 수소 기반 산업의 글로벌 혁신클러스터를 비전으로 ▲1단계 수소전기차 부품 및 수소 공급 기반 확충 ▲실증사업 추진을 통한 완결적 수소생태계 조성 ▲수소기반 인프라 확대를 통한 수소경제로의 전환을 목표로 하고 있다.

유용구 단장은 “수소연료전지자동차 부품 고도화 및 안정적 수소 공급 체계 구축을 통한 지역의 완결적 수소생태계 조성, 국가혁신클러스터 및 기 추진 사업, 타 부처 사업 간 연계 협력을 통한 사업화 실증프로젝트 추진으로 시너지 효과 극대화, 수소에너지 생산거점 확보와 안전적 공급 및 저장, 활용으로 이어지는 선순환적 수소타운 조성을 육성방향으로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R&D 프로젝트로 1단계 수소튜브트레일러용 대형수소화물차량 개조 및 시스템최적화 기술 개발, 1.5단계 대형수소화물차량을 이용한 수소·물류 운송 국내·외 실증, 2단계 대형수소화물차량 가격저감, 성능 최적화, 내구성 확보 등의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유 단장의 말처럼 현재 충남 국가혁신클러스터 R&D은 한국자동차연구원이 총괄주관을 맡아 10개 기관이 참여한 가운데 수소·물류운송 대형수소전기화물차 부품 국산화 및 개조기술 개발 과제를 수행하고 있다. 이를 통해 수소트럭의 핵심 부품인 전기동력 파워트레인, 수소저장부품, 연료전지 열관리 시스템, 수소용기 등에 대한 부품 개발도 이뤄졌으며 1단계 사업과 연계해 복합재 용기가 적용된 수소튜브트레일러 실증과 열관리 핵심 부품 최적화 기술 개발을 통해 상용화 제품을 개발 중에 있다.

유 단장은 “수소충전소와 연계한 실증 및 열관리용 핵심 부품 기술 경쟁력 확보를 통해 글로벌 시장을 선점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충남TP는 충남 수소에너지 전환 규제자유특구를 연계해 가정용, 건물용 수소연료전지 발전 시스템을 실증하고 수소충전 시스템 실증을 통해 수소충전소 상거래 투명성 확보 및 부품 국산화에 나서고 있다. 특히 수소드론 장거리 비행 실증을 통해 액화수소 드론 파워팩 및 액화수소 연료탱크 실증 및 기술·안전 기준안을 마련하고 있으며 충남 당진의 충남산학융합원에 개방형 혁신 연구실을 구축 운영해 수소활용제품 제작지원 및 개발 제품의 성능 검증과 고장원인 분석 개선 등 기술지원도 맡고 있다.

이러한 클러스터사업의 원활할 진행을 위해 현재 충남TP는 컨트롤타워 역할을 수행하고 있으며 특히 사업기획, 기업지원 사업수행, 기업 R&D 성과관리 등을 통해 충남 수소산업 육성에 매진하고 있다.

하지만 “충남지역은 국내 화력발전소의 약 50%가 집중돼 있어 미세먼지 등 환경오염 피해가 많은 지역 가운데 한 곳이지만 반면에 수도권 에너지 공급 거점 역할을 수행하고 있어 어느 지역보다 수소산업을 선제 육성하기 위해 인프라 확충을 추진해 왔다”는 유 단장은 “충남 주력산업인 자동차산업의 글로벌 패러다임이 스마트화와 친환경화로 빠르게 진행되면서 기존 내연기관 중심의 자동차부품 기업들의 사업 전환도 함께 속도를 내야한다”고 말했다.

이에 충남TP에서는 이러한 기업들이 수소자동차 부품을 비롯해 드론, 퍼스널 모빌리티 등 다양한 수소 활용 신산업으로 전환할 수 있도록 체계적인 지원 활동을 통해 충남 국가혁신클러스터 내 기업 육성 및 관련 산업 경쟁력 제고에 적극 나서고 있다.

유 단장에 따르면 충남TP는 현재 기업유지 지원 및 인센티브로 혁신클러스터 일부를 지방투자 촉진 보조금 우대지역으로 지정해 일반지역보다 설비·입지투자에 대한 지원비율 3∼10% 우대하고 있으며 세제는 국가혁신클러스터 투자기업에 대해 법인세 및 재산세·취득세 감면, 금융지원은 신규 벤처펀드 조성규모를 확대해 R&D 전담은행을 통해 R&D 사업화 자금의 저리융자를 지원하고 있다. 또한 투자선도지구 지정을 통해 입지규제를 완화하고 있고 국가혁신클러스터를 테스트 베드로 하는 대표산업 실증 프로젝트를 지원하고 있으며 체계적 기업지원으로 벤처창업 지원, 임대단지, 테스트 베드 육성, 기술지원센터 등 고용 맞춤형 창조혁신센터를 조성, 운영하고 있다.

올해 21억6,000만원 투입

수소기업 사업화·수출 및 국제 R&D 지원

“올해는 기업지원 및 글로벌 협력 분야 등에 21억6,000만원이 투입될 예정입니다”

유 단장에 따르면 올해 충남TP는 수소기업의 사업화 및 제품 고부가가치화 지원프로그램에 9억8,000만원, 수출지원 및 국제공동 R&D에 5억6,000만원 등 4개 지원프로그램 운영을 통해 31건의 실적 달성을 목표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이에 수소기업의 제품 사업화를 지원하기 위해 수소 활용제품 및 수소차 부품의 인증 및 특허지원, 시제품 제작지원, 고부가가치화 지원을 통해 30개 기업을 지원할 예정이며 국제공동 R&D 지원을 위해 수소자동차와 에너지활용 분야 기술전문기관인 한국자동차연구원, 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이 참여해 세계 각국의 수소 전문 기관 및 기업과 기술교류행사·웨비나 등 기술 협력 활동을 추진할 예정이다.

특히 오는 11월에는 수소중장기 전략을 발표하고 협력파트너를 찾고 있는 영국(9개 사 및 기관)과 동방전기의 수요부분을 파악해 이를 충족해 줄 수 있는 충남도의 수소기업을 찾고 있는 중국(5개사)와의 온라인 1:1 B2B미팅을 준비하고 있다.

유용구 단장은 “지난해와 코로나19로 인해 국제협력이 어려운 상황에서도 프랑스, 영국을 비롯해 3개국 4개 기관과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활발히 교류 중에 있으며 올해도 중국 EUPIC와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현재 영국의 ESC(Energy System Catapult)와도 업무협약 추진을 논의 중에 있다”고 말했다.

이밖에도 충남TP 정책기획단 국가혁신클러스터 사업의 보다 적극적인 홍보와 참여를 위해 이번 11월부터 멤버십 홈페이지를 개설하여 운영할 계획이다. 멥버십은 무료로 승인을 통해 가입되며 수소관련 해외 각국의 정책 및 시장 등 최신 정보와 충남 국가혁신클러스터의 다양한 행사와 사업에 참여할 수 있다.

끝으로 유용구 단장은 “코로나19 확산으로 어려운 상황이지만 수소산업을 중심으로 한 탄소중립 정책 추진을 위한 교류와 기술혁신, 산업생태계를 확장해 충남 수소산업 경쟁력 강화와 우리 기업의 글로벌 경쟁력 확보 및 해외 진출을 위해 매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