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소상용차용 충전소 구축을 위해 지난 3월 출범한 코하이젠(Kohygen)이 전주에 대형 수소충전소를 건설한다.

코하이젠(대표 이경실)은 지난 11월 30일 전주시 완산구 평화동3가 소재 성진여객 부지에서 전주 평화 수소충전소 착공식을 개최했다. 이날 착공식에는 김승수 전주시장을 비롯한 김승희 환경부 대기환경정책관, 전병순 전라북도 혁신성장산업국장, 문정훈 현대자동차 전주공장 부사장, 김진태 성진여객 회장, 조용돈 한국가스기술공사 사장 등 9개 주주사 대표들이 참석했다.

이날 첫삽을 뜬 전주 평화 수소충전소는 기존 승용차용 수소충전소(25㎏/h급)보다 12배 큰 300㎏/h 규모로 세계 최대 규모로 지어진다. 약 80억원(국비 42억원, 민간 38억원)의 사업비가 투입되며 내년 6월 준공을 목표로 한국가스기술공사가 시공을 맡고 있다.

코하이젠 관계자는 “시간당 300㎏의 수소를 공급할 경우 하루에 수소버스 약 270대를 충전할 수 있다”며 “전주 평화 수소충전소를 시작으로 전국 9개소에 수소충전소를 구축하기 위해 준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코하이젠은 지난해 10월 열린 제2차 수소경제위원회에 따라 설립됐다. 한국지역난방공사, 현대자동차, SK에너지, GS칼텍스, 에쓰오일, 현대오일뱅크, SK가스, E1, 에어리퀴드코리아 등이 출자한 법인이다. 친환경에너지 사회를 만들어가는 수소 종합서비스 기업을 비전으로 코하이젠은 전국에 수소 연료공급시설 300개소를 설치할 계획이다.

코하이젠 이경실 대표는 “안전하고 친환경적인 수소충전소의 구축과 운영을 통해 국내 수소경제 활성화에 이바지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