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 포항제철소(소장 이백희)가 지난해 8월 공사를 시작한 산소공장내 아르곤 생산설비 증설 작업을 지난 1월 27일에 마무리했다고 밝혔다.

이번에 완공한 아르곤 생산설비는 향후 냉장고, 세탁기 등 가전용 스테인리스 제품의 수요 증가를 예상해 사용량이 대폭 증가할 것으로 전망되는 아르곤의 추가 생산을 기반으로 했다.

포스코 포항소는 기존에 가동 중인 예비용 아르곤 생산설비가 에너지 효율이 낮아 생산 원가가 높다는 자체 판단에 따라 고효율 설비로 보강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를 통해 전력비 비중이 높은 산소공장내 전력 사용량을 줄여 생산 원가를 대폭 절감함으로써 연간 2만톤의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감축하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는 설명이다.

포스코의 산소공장은 ASU(공기분리장치)로 불순물을 제거한 공기를 압축해 액화시킨 후 끓은점 차이를 이용해 산소(-183℃), 질소(-196℃), 아르곤(-186℃)으로 분리하는 공정플랜트이다.

산소(O2)는 물질의 연소에 필요한 요소로 철강은 물론 석유화학, 유리 등에서 연소 효율을 높이기 위해 사용되며 질소(N2)는 다른 원소와 화학반응을 일으키지 않는 안정된 기체의 하나로 반도체, 석유와학, 바이오, 철강, 제약 등 광범위하게 사용된다.

이번에 포스코가 추가생산을 시작한 아르곤(Ar)은 비활성 기체로 반응성이 매우 낮아 제강공장과 스테인리스 제강공장에서 생산하는 용강을 교반하는 목적으로 사용하며 교반은 물리적 또는 화학적 성질이 다른 2종 이상의 물질을 기계 에너지를 사용해 균일한 혼합 상태로 만드는 것을 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