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해광업공단이 호주와 인도네시아 등과 핵심광물 공급망 강화를 위해 협력에 나선다.

한국광해광업공단(사장 황규연)은 지난 2월 24일 호주 광물협회와 호주 광물자원분야의 민간 투자 진출 지원과 정보교환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한-호 양국 간 이뤄진 ‘제1차 핵심광물 워킹그룹’ 개최 일환으로 진행됐다.

호주 광물협회(MCA)는 BHP, Rio Tinto 등의 광업 메이저를 포함해 약 100여개 이상의 회원사를 보유한 곳으로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호주 광산 프로젝트 정보교환 및 양국 기업 간 투자 매칭을 위한 핵심광물 공급망 확보 협력 기반이 마련됐다.

세계 수준의 광물자원 보유국인 호주는 철광석, 유연탄 등의 전통 광물자원 이외에도 니켈, 리튬, 희토류 등 이차전지용 핵심광물을 생산하는 국가로 우리나라의 4차 산업 원료 공급국으로서 중요도가 더욱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

핵심광물(Critical Metals)이란 수급중단이나 가격급등과 같은 시장 리스크 발생 가능성이 높고 수급불안 시 산업에 미치는 영향이 높아 국가 차원의 관리가 필요한 원료광물을 말한다.

아울러 25일 광해광업공단은 호주 노던테리토리州 소재 희토류 광산을 보유한 Arafura社와도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희토류 광산개발 정보 교환 및 생산물 활용 부문 등 협력 기반을 구축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공단은 세계 5위 동, 니켈 생산국인 인도네시아와 광물 공급망 확보 및 광해관리 등 광업 전주기 협력 확대에 나선다.

황규연 사장은 현지시각으로 지난 2월 22일 인도네시아 에너지광물자원부 산하 광물석탄청(DGMC) 리드완 다몰루딘 청장과 광물석탄기술연구원(tekMIRA) 헤르만 원장을 면담했다.

이번 면담에서 광해광업공단과 양 기관은 희토류를 포함한 광물개발을 위한 탐사 및 제련, 광물의 안정적 공급, 광해관리 등 광업 전주기 분야에 대한 협력을 추진하기로 했다.

광해광업공단은 지난 2014년부터 2018년까지 양기관과 ‘인도네시아 광해실태조사 및 시범복구사업을 추진하고 2020년부터는 산업통상ODA사업으로‘인도네시아 광산지역 수은오염 복구 지원사업’을 진행 중이다.

인도네시아는 동, 니켈 뿐 아니라 주석, 금, 보크사이트 등 산업원료광물의 방대한 매장량을 보유한 자원부국이다. 핵심광물 확보협력을 위해 앞서 인도네시아를 방문한 산업통상자원부 문승욱 장관은 에너지광물자원부 장관과 한-인니 핵심광물 협력 양해각서(MOU)를 체결한 바 있다.

광해광업공단 황규연 사장은 “핵심광물 확보의 전초기지인 호주와의 협력 확대로 민간기업의 투자진출이 활성화되길 기대한다”며 “이를 위해 유망 프로젝트 매칭 등 실질적 지원방안을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공단의 인도네시아 자원개발사업 진출경험과 광산환경 복원 증진을 지원하며 쌓아온 신뢰를 기반으로 우리 기업들이 핵심광물을 안정적 확보할 수 있는 저변을 만드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