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어리퀴드솔루션즈코리아가 충청남도 천안 산업단지에 반도체용 희귀가스 생산공장을 신·증축한다.

세계 2위 산업·의료용 가스 제조업체인 프랑스 에어리퀴드의 자회사인 에어리퀴드솔루션즈코리아(대표 김영철)은 지난 2월 24일 충청남도와 엠이엠씨코리아, 인터폴리머코리아 등과 투자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투자협약을 통해 에어리퀴드솔루션즈코리아는 현재 조성 중인 천안 제5일반산업단지 확장 지역 1만3,372㎡의 부지에 4,000만 달러를 투자, 반도체용 희귀 가스 생산 시설을 신축한다. 아울러 충남도와 천안시는 에어리퀴드솔루션즈코리아의 원활한 투자를 위해 천안5외국인투자지역 확장을 지원키로 했다.

이와 함께 실리콘웨이퍼 제조업체인 대만 글로벌웨이퍼스의 자회사인 엠이엠씨코리아는 1억1,200만달러를 투자해 실리콘웨이퍼 수요 증가에 대응하기 위해 천안 성거에 제2공장을 증축하고 잉곳 생산 설비를 늘린다. 추가 생산한 잉곳은 전량 일본 등 해외에 수출할 계획이다. 또한 충남도와 천안시는 공업용수 공급 등 인프라 확충에 협력할 방침이다.

이밖에 특수화학 제조업체인 인터폴리머코리아는 앞으로 5년 동안 500만달러를 투자해 예산 예당일반산단 공장 생산설비를 늘리고, 저장탱크를 증축한다. 이를 통해 수성 친환경 페인트와 코팅제 원재료를 생산, 국내외 수요에 대응할 계획이다.

충남도는 각 기업의 투자가 계획대로 진행되면 향후 5년 동안 8,850억원의 매출 신장과 3,525억원의 수입 대체 효과, 110명의 신규 고용 효과 등이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충남도 양승조 지사는 “충남의 지역내총생산은 114조 원으로 비수도권 1위, 1인당 지역총소득은 4,129만원으로 울산·서울에 이어 3위, 수출액은 1,041억 달러로 전국의 16%, 무역수지 흑자액은 670억달러로 전국 1위”라며 “앞으로도 기업하기 좋은 충남을 위해 외투기업과 더 긴밀히 소통하고 협력해 나아갈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