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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석] 산업용가스 가격의 현실원자재 폭등과 원가 상승으로 가스 유통가격 인상 잇따라
이락순 기자  |  rslee@igasne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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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22.04.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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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소, 수소, 헬륨, 아세틸렌 및 용기, 밸브, 저장탱크 등

중대재해법, 52시간 근로제 등 비용증가도 부담

 

2019년말에 시작된 COVID 19의 팬데믹이 알파, 베타, 델타, 오미크론 등에 이어 델타크론까지 이어지는 변이바이러스의 확산과 더불어 장기화가 지속되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각종 원자재 가격 인상과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등으로 인한 에너지 가격 폭등 및 수급조절 불안 등으로 온갖 소비재 가격인상이 잇따르고 있다.

산업용가스와 관련해 산소, 질소, 아르곤 등과 수소, 아세틸렌 등의 가격인상은 제조업체들이 지난해 말부터 시작해 4월초까지 단계별로 적용될 것으로 보인다.

산업용가스의 가격구조는 보편적으로 제조공장의 설비 및 장비 투자에 대한 감가상각비를 포함한 제조원가와 물류·인건비, 유통마진 그리고 안전관리비용 등이 하나의 동그라미를 형성하며 상품의 가격을 결정짓게 된다.

이러한 조건에서 대부분 가격연동 조건으로 계약을 맺은 Tonnage의 경우는 이미 인상분이 반영된 것으로 파악되고 있으며 충전소와 직거래처 위주로 공급되는 액체가스의 인상폭은 전기료와 물류비, 인건비 상승 등을 감안해 10% 내외를 나타낼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국내 가동중인 ASU플랜트가 파이프라인 및 온사이트형 기체가스 공급플랜트 위주여서 향후 액체가스 공급에 대한 불안요소가 있는 만큼 과거와는 달리 가격인상이 적극적인 양상을 나타내고 있다.

이에 D충전제조기업은 안정적인 물량 확보차원에서 액메이커와 물량수급계약을 체결하고 가격보다는 선순위 공급물량을 확보하는 전략을 채택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와 관련해 충전제조업계는 최근 공급가격 현실화에 대한 필요성을 언급하고 음식배달 요금도 3,000~4,000원에 이르는 상황에서 음식 무게의 50배가 넘는 50kg 용기를 납품하는 비용은 원가를 포함해도 10,000원에도 못 미치고 있다고 비토하고 나섰다.

항간에는 가스를 공짜로 준다고해도 용기가 무거워서 가져갈 수 없을 것이라며 물류기사 및 현장직원의 구인난과 겹쳐진 충전제조기업 및 판매업소의 현실을 토로하기도 했다.

에너지로의 활용도가 높아지고 있는 수소도 석유화학사의 부생가스를 정제하는 탓에 원자재 상승으로 인한 가격 상승을 부추기고 있는 실정이다.

아세틸렌은 원료인 카바이드(CaC2) 수급의 어려움과 가격 상승으로 kg당 단가가 30%가량 인상됐으며 1년마다 재검사가 필요한 노후 용기가 많아 가격 인상폭을 견인하고 있다.

또한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수입의존도가 절대적인 상황에서 공장가동을 멈춘 크립톤, 네온, 제논은 수급면에서 불안감이 높아지고 있다. 우크라이나의 아이스블릭, 크라이온, 인가스 등 가동을 중단한 체 앞으로의 향방이 불안한 상태에서 수급조절도 문제지만 가격은 작게는 100%에서 크게는 1,000%까지 인상을 예고하고 있어 필수적으로 사용되는 반도체 등의 산업에는 불가피한 타격이 통상적인 수준을 넘어설 것으로 보인다.

헬륨의 유통도 심각한 수준에 이르렀다. 지난 1월 화재와 폭발로 가동을 중단한 러시아 AMUR 플랜트의 가동 시점은 전쟁 발발과 복구비용 부담 등으로 예측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여기에 글로벌 해운물류 시장에 어려움이 가중되면서 카타르, 알제리 등 해외물류비는 200% 이상 폭등한 상태에서 일부 컨테이너선의 국내 패싱도 불안한 유통상황을 어렵게 하고 있다. 이로 인해 ISO컨테이너로 공급받은 일부 충전제조업체들은 헬륨이 바닥을 드러냈으며 용기를 통한 유통가격도 5N 기준으로 40~50만원을 넘보고 있는 실정이다.

여기에 가스를 충전하는 고압용기의 가격도 6~7㎥(40~47ℓ) 기준으로 과거 15만원이었던 것이 지금은 철강 원자재 가격 폭등과 인건비, 물류비 등 인상요인의 증가로 몇 차례의 가격인상과 더불어 현재는 20만원에 육박하는 수준으로 정착하는 상황이다.

하지만 이마저도 중국산 수입물량은 검사 어려움과 수요대비 공급이 부족한 상태가 장기간 지속되면서 국내산도 원자재 수급의 불안과 더불어 수요가 점진적으로 늘어나 현시점에서 발주 후 수개월이 소요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국제 동(銅)가격의 상승으로 고압용 밸브 가격의 인상도 수차례 이어지고 있으며 스테인리스, 알루미늄 등의 원자재 가격도 상승하면서 알루미늄 용기와 초저온 저장탱크, 초저온용기 등 가스 관련 장비의 공급가격은 10~50%의 큰 폭으로 인상된 상황이다.

   
 

또한 52시간 주당 법정근로시간(법정근로 40시간+연장근로 12시간)의 시행과 더불어 인건비가 상승됐음에도 불구하고 배송 및 탱크로리 운반기사의 이직률도 높아져 구인난은 전국적으로 심각한 수준에 이르고 있다.

이처럼 전반적인 가격인상 요인의 발생으로 산업용가스의 가격인상마저 불가피한 입장에서 그동안 가격인상의 걸림돌이었던 업체간 과당경쟁은 자제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과거 국가의 모든 산업의 근간의 하나인 산업용가스는 쓰이지 않는 산업이 없을 정도로 기초기간산업으로 분류되고 있다는 사실은 산업용가스 종사자들의 자긍심과 자부심을 부추길 만한 일임은 틀림없는 사실이었다.

하지만 앞에서 남는 듯하지만 뒤로는 밑지는 장사로 치부해 왔던 과당경쟁이 실질적으로는 부실경영을 초래해 왔다는 반성과 함께 액메이커로부터 물량인증을 통해 가격인하를 유도해 왔던 물량확대 정책이 이번엔 유효하지 않다는 분석이 지배적인 탓이다.

산업용가스는 분명 위험물로 분류돼 있어 보다 철저한 안전관리가 필요한 분야다. 중대재해처벌법의 시행과 더불어 안전의식 및 관리가 강화돼야하는 시점에서 안전관련비용의 증가는 당연하게 이어질 수밖에 없다.

본인 스스로가 아니면 누구도 지켜줄 수 없는 사전 안전관리 행위는 안전사고 발생 이후 누군가가 책임을 지는 것만으로는 해소될 수 없기 때문에 비용이 들더라도 인지된 직후 먼저 조치를 취하지 않으면 안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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