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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lick] 정유·석유화학업계, 새 먹거리 수소사업 경쟁 ‘불꽃’친환경 에너지 기업으로 탈바꿈 노력
김호준 기자  |  reporter@igasne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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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22.04.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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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와 친환경 트렌드 등에 따른 석유 수요 감소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정유업계가 친환경 에너지 기업으로의 변신을 꾀하고 있어 주목을 받고 있다.

코로나19와 친환경 트렌드 등에 따른 석유 수요 감소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정유·석유화학업계가 수소에너지를 미래 에너지원이자 새 먹거리로 삼고 적극적인 공략에 나서고 있다.

이는 전 세계적으로 탄소중립 흐름이 가속화되는 가운데 앞으로 친환경 에너지가 아니면 살아남기 힘든 상황에서 최근 수소사업의 경제성까지 좋아지자 앞 다퉈 시장 선점에 나서고 있는 것이다.

   
 

에쓰오일, 수소사업 등 친환경 사업 본격 추진

지속 성장 위한 사업 다각화

 

먼저 지난해 차세대 연료전지 기업 에프씨아이(FCI)에 지분투자를 통해 수소사업 진출을 선언했던 에쓰오일(S-OIL)은 지난 3월 22일 주주총회를 열고 수소 및 수소연료전지, 탄소 포집·활용·저장(CCUS), 바이오 연료유 관련 사업을 사업 목적에 추가하는 정관 일부 변경 안건을 가결했다. 에쓰오일은 주주총회 소집 결의 당시 “지속 성장을 위한 사업 다각화 차원에서 사업을 추가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이번 정관 변경에 따라 에쓰오일은 수소사업을 비롯한 친환경 사업을 본격 추진할 것으로 예상된다.

에쓰오일은 지난 1월 대주주인 사우디아라비아 국영석유회사 아람코(Aramco)와 업무협약(MOU)을 체결해 블루수소 사업을 추진하기로 했다. 양측은 블루수소와 블루암모니아를 국내에 들여와 저장 및 공급하고 이를 활용하기 위한 인프라 구축에 협력하기로 했다. 또한 수소 생산과 탄소 포집 관련 신기술을 공동 개발(R&D)하고 에너지 신기술과 탈탄소 관련 사업 분야의 국내 벤처기업에 공동 투자해 신기술을 확보할 계획이다. 아울러 양사는 수소 생산, 탄소 포집 관련 신기술 개발을 공동으로 추진한다. 탄소중립 연료인 이퓨얼(E-FUEL)의 연구와 플라스틱 리사이클링 관련 기술 개발도 함께 추진할 계획이다. 에너지 신기술과 탈탄소 관련 사업 분야의 국내 벤처 기업에 공동 투자하고 이를 통한 관련 신기술 확보에도 협력하기로 했다.

앞서 에쓰오일은 지난해 9월 삼성물산 상사부문과 친환경 수소 및 바이오 연료 사업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양측은 각 회사가 보유한 생산시설, 글로벌 네트워크 등을 결합해 수소 및 바이오 연료 사업을 공동 개발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에쓰오일은 차세대 연료전지 기업 FCI의 유상증자에 참여해 82억원을 투자하고 지분 20%를 인수하기도 했다. FCI의 국내 최대주주 자리에 오른 에쓰오일은 수소산업 진입을 위한 전략적 협력관계를 구축하기로 했다. 특히 에쓰오일은 공장 연료를 수소 연료로 전환하고 중질유 분해, 탈황 등의 생산 공정에 수소를 투입하는 등 대규모 수소 수요를 확보하는 방안을 다각도로 검토 중이다.

   
 

롯데케미칼, 수소탱크·수소충전소 운영 사업 본격화

미래 신기술 확보 위한 투자 확대

 

롯데케미칼도 지난 3월 24일 주주총회를 통해 수소탱크 사업과 수소 충전소 운영사업을 정관에 명시하고 미래 신기술 확보를 위한 투자를 늘린다는 방침이다.

롯데케미칼은 사업 목적에 ▲운송장비용 가스충전업 ▲초경량 복합재료 가스용기 제조 및 판매 사업 ▲신기술사업자 등에 대한 투자 및 기타 투자 관련 사업 등을 추가했다. 이를 통해 수소탱크 사업 및 수소 충전소 운영사업 진출을 공식화했다.

특히 롯데케미칼은 ‘수소에너지사업단’과 ‘전지소재사업단’을 신설하며 수소와 배터리소재 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한다.

국내 주요 투자기관 20곳을 대상으로 ‘2022 CEO IR Day’를 실시한 롯데케미칼은 수소, 배터리, 리사이클 사업 전략 및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강화 방안을 발표했다.

우선 회사는 석유화학산업의 펀더멘탈 변화에 능동적 대처를 위해 수소에너지사업단과 전지소재사업단을 신설한다. 수소에너지사업단은 황진구 기초소재사업대표가 전지소재사업단은 이영준 첨단소재사업대표가 단장을 겸임한다. 각 사업단은 일관된 전략 수립과 실행으로 수소 시장 선점을 통한 미래 성장 기반 구축, 배터리 소재 사업 역량 집중을 통한 산업 내 입지 강화 및 고부가 소재사업 추가 진출을 모색할 계획이다.

특히 수소에너지사업단은 해외 암모니아 확보 및 인프라 구축을 통한 생산-운송, 유통-활용의 수소사업 전 과정의 주도권 확보를 추진하며 이를 위해 해외 생산 블루, 그린 암모니아 국내 도입을 진행한다. 2030년까지 총 120만톤의 청정수소를 국내에 공급하며 합작사를 통한 충전소 사업과 발전사업은 물론 그룹 내 계열사 모빌리티 활용 확대로 수소 사업 추진 로드맵을 실현한다는 방침이다. 회사 측은 수소 충전 사업을 위해 올해 상반기에 에어리퀴드코리아와 SK가스 등과 합작사를 설립할 예정이다.

이밖에 전지소재사업단은 친환경차 수요 증가 및 신재생에너지 확대에 대비해 전기차-배터리소재로 이어지는 공급망(Supply chain)의 핵심회사로 성장하겠다는 구상이다. 약 4조원을 투자해 2030년에는 관련사업 매출 약 5조원을 이뤄내겠다는 전략이다.

김교현 롯데케미칼 대표이사 부회장은 “지난해 유가 및 원자재 가격의 변동성 확대, 글로벌 물류 대란 등으로 어려운 시기를 보냈지만 전년 대비 괄목할 만한 실적 개선을 이뤘다”며 “올해는 수소 사업 밸류체인(공급망) 확대, 배터리 소재사업 강화, 플라스틱 리사이클(재활용) 소재 확대 등 친환경·스페셜티(고부가제품) 영역의 신사업을 육성하고 기존 사업 경쟁력을 높일 것”이라고 밝혔다.

   
 

한화, 암모니아 기반 수소사업 본격화

석유公·원익머트리얼즈와 협력

 

한화도 암모니아 기반 수소사업에 나섰다.

한화(글로벌부문)는 지난 3월 17일 한국석유공사, 원익머트리얼즈와 ‘친환경 수소·암모니아 생태계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MOU)를 체결했다.

암모니아는 부피당 수소를 저장하는 밀도가 액화수소보다 높아 수소를 경제적으로 저장·운반할 수 있는 수단으로 주목받고 있다. 기존 액화 암모니아 운송 인프라를 그대로 활용할 수 있다는 것도 장점으로 꼽힌다.

이들 3사는 암모니아 도입부터 저장 인프라 구축, 암모니아 분해(크래킹)를 통한 수소 생산과 공급 등 수소 생태계 전 주기에 걸쳐 협력하기로 했다.

한화는 지난 1992년부터 암모니아를 활용해 화약의 원료인 질산을 생산해오며 고도의 암모니아 취급 역량을 확보하고 있다. 또한 석유공사는 산유국 석유회사 등 암모니아를 도입할 수 있는 고객 네트워크를 이미 확보하고 있고 석유비축기지, 알뜰주유소 등 향후 수소의 저장과 비축, 공급을 위한 인프라를 보유하고 있다는 강점이 있다. 원익머트리얼즈는 핵심 촉매기술 등 암모니아 분해 시스템 설계에 대한 다수의 특허를 확보하고 있다.

한화와 원익머트리얼즈는 이미 지난해 10월 한 차례 MOU를 맺고 암모니아에서 청정수소를 추출하는 기술을 공동 개발해 나가고 있다. 현재 충북 충주 규제자유특구 내 ‘암모니아 기반 그린수소 생산·활용 실증사업’에 암모니아 공급 시스템 구축 사업에도 함께 참여하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이번 사업협력이 발전소, 산업시설 등 대규모 수소 수요가 예상되는 수요처에 친환경 암모니아 기반의 청정수소를 원활하게 공급할 수 있는 발판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GS에너지, 美 수소기업 지분 투자

청정수소 인프로 구축 본격화

 

GS에너지는 청정수소 사업 확대를 위해 미국 수소기업 지분 투자에 나섰다.

GS에너지는 지난 1월 미국의 수소센서 기술 개발 및 제조회사인 H2스캔 주식 5%를 2,000만달러(약 247억원)에 취득했다. GS에너지는 이번 투자를 통해 미래 먹거리인 청정수소 사업을 확대할 계획이다.

앞서 GS에너지 허용수 사장은 지난해 ▲스마트 전력 솔루션 시장 선도 ▲그린 발전 포트폴리오 확장 ▲순환자원 생태계 구축 ▲청정 수소경제 인프라 재편 선도 등을 환경·사회·지배구조(ESG) 4대 경영전략으로 삼고 적극 추진한다고 밝힌 바 있다.

이와 관련 GS에너지는 GS에너지는 탈탄소 수소경제 시대의 원유로 주목받고 있는 블루 암모니아 확보에 나섰다. 회사는 지난해 11월 아랍에미리트(UAE) 아부다비국영석유회사(ADNOC)가 개발하는 대규모 블루 암모니아 생산 플랜트 사업에 참여(지분 10% 확보) 했다. 연간 100만톤의 블루 암모니아를 생산하는 플랜트를 2025년까지 아부다비에 건설하는 것이 이번 프로젝트의 핵심이다. ADNOC가 지분 80%를 보유하고 나머지는 GS에너지와 일본 미쓰이가 10%씩 보유하며 공동 운영하게 된다.

GS에너지는 이 프로젝트 참여를 통해 연간 20만톤의 블루 암모니아를 확보하게 됐다. 해당 암모니아에 대한 처분권도 부여받아 국내에 도입할 예정이다. 도입한 블루 암모니아는 GS그룹 계열사의 자체 수요 및 암모니아 혼소발전, 암모니아 크래킹 연구개발 등에 활용할 계획이다.

한편 질소와 수소로 이어진 암모니아는 직접 운송이 힘든 수소의 운송체 역할로 주목받고 있다. 특히 탄소배출을 줄인 블루 암모니아를 분해하면 친환경 수소를 얻어낼 수 있을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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