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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NALYSIS] 올해中 액화탄산 수급 불균형 해소 못해원료공급처 보수점검 기간 전후 50% 減産 예상
이락순 기자  |  rslee@igasne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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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22.05.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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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이아이스 성수기와 맞물려 심각한 대란 예고

공급량 부족으로 가격인상 불가피

지난해 지독스러운 공급파동 사태를 겪었던 액화탄산의 올해 수급상황은 더 악화될 것으로 보인다.

관련업계에 따르면 최근 각종 내외부적인 요인으로 인한 국제유가 변동과 소비자물가 인상, 물류‧인건비 폭등 및 원료부족 사태의 우려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면서 액화탄산의 생산량 감소로 인한 공급부족 사태가 결국 현실로 나타났다고 전했다.

이는 국제 석유화학 시장의 불안에 따른 수출 감소와 안전점검 강화를 통한 중대재해법 저촉 예방 및 석유화학 제품의 재고 물량 소진 등을 이유로 원료탄산 공급업체들이 정기보수점검 기간을 평소보다 장기화하고 있는 영향이 큰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원료탄산 공급업체들의 보수점검 이력을 살펴보면 충남 대산소재 롯데케미컬 EG 1공장이 3월 14일부터 4월 30일까지 46일간 보수점검을 수행하고 있어 태경케미칼과 선도화학이 영향을 받고 있으며 하루 300톤의 원료탄산을 공급하던 현대오일뱅크 H1이 3월 20일부터 15일간 공급을 중단한 바 있다.

   
 

뒤이어 울산의 SK머티리얼즈리뉴텍이 SK에너지로부터 공급받던 원료탄산이 3월 21일부터 10일간 생산을 중단하는 등 6월까지 부분적인 정비가 계속 이어질 것으로 예상돼 일산 300톤의 공급차질이 발생하며 선도화학의 현대오일뱅크 H3 공장이 4월 21일부터 35일간 총 10,500톤의 물량이 감소하게 됐다.

또한 5월에는 나주 LG화학과 에어리퀴드 F3 공장이 9일부터 21일간 동시에 보수점검에 돌입하면서 이 기간동안 태경케미칼, 유진화학, 남경산업 등과 신비오켐의 생산물량 감소가 불가피하게 됐다.

5월 14일부터는 여수 소재 롯데케미컬 EO 2, 3공장이 40일간 보수점검을 실시하면서 태경케미칼과 창신화학이 공급부족 여파를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이로써 상반기에 계획된 정기보수점검은 순차적으로 진행될 것으로 보이나 이 기간동안 충전제조기업을 비롯한 액화탄산 수요시장에 공급되는 물량은 기존보다 약 50%가 감량된 공급시장을 유지할 것으로 보여 수요가 늘어나는 만큼 대처는 어려울 것으로 예상된다.

이와 함께 주정회사들의 정기보수점검도 주정 및 소독제 등의 수요가 꾸준히 늘어남에 따라 4월 이후 10일 가량의 비교적 짧은 기간동안 진행될 것으로 보여 그나마 해당업체들의 안정공급 가능성은 열어두고 있고 있는 실정이다.

   
 

하지만 장기화되고 릴레이식 정기보수점검이 이어지면서 재고 확보에 어려움을 겪을 수밖에 없어 탄산제조업체들은 긴급물량 등에 대비하는 방법으로 출하량을 조절하며 저장탱크 재고 확보에 신중을 기할 것으로 보인다.

이후에도 보령화력발전과 에어리퀴드 F2, F4 등은 10월 이후 보수점검계획을 진행할 것으로 보이고 있어 공급불안자체는 연말까지 지속적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는 실정이다.

그나마 신비오케미칼이 추진 중인 대산 소재 현대오일뱅크의 생산공정이 빠르면 9~10월 경에 액화탄산 플랜트 설비구축이 마무리될 것으로 예상돼 시험가동을 진행할 것으로 보임에 따라 하루 600톤의 거대물량 생산 가능성이 높아져 정상가동이 가능할 경우 하반기부터는 공급부족의 갈증이 해소될 것을 기대하고 있다.

또한 정기보수점검 후에는 대부분 촉매 교환, 공정 및 시설보완 등으로 일정기간동안 원료탄산 생산량이 다소 줄어들 가능성이 높아 정상적인 물량생산까지는 약 일주일에서 보름정도의 안정기가 필요해 보수점검 일정보다는 정상가동 시점을 여유롭게 지켜봐야 한다.

하지만 관련업계는 장기적인 시장의 미래 전망보다는 당장 급한 불길을 잡아야하는 상황에서 봄철 때 이른 더위와 함께 드라이아이스의 수요증가가 맞물리면서 수급 불안정에 애를 태우고 있다. 이에 따라 탄산제조업체들은 이를 해소하는 1차원적인 방법으로 거래처에 쪼개기식 물량 배분으로 유지하는 한편 거래처별로 별도의 물량공급계약을 통해 단가인상을 물론 상호 최소단위 공급물량 확보와 함께 철저히 통제되고 계획성 있는 물량배분으로 시장을 유지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이와 관련 충전제조업계가 안정적인 공급이 확보되지 않은 상황에서 가격인상으로 이익을 챙기려고 한다며 반발을 하고 있는 상황에 대해 탄산제조업계는 생산량이 감소함에 따라 대량생산과는 달리 원료가격를 제외하더라도 오히려 감산으로 인한 전기료 및 물류비 등의 원가부담이 높아지는 게 인상요인이 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더욱이 현재로선 주요 탄산거래처를 유지해야만 하는 충전업계 등은 가격불문으로 공급을 받겠다는 입장이고 보면 수요대비 공급과잉 시점까지는 가격인상이 불가피하다는 논리에 힘을 더하고 있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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