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등기술연구원과 5년 운영 계약 체결…시간당 약 27kg 생산

바이오가스 이용 수소융복합충전소 시범사업

수소전문 제조업체인 창신화학(주)(대표 배상도)가 고등기술연구원과 수소충전소 운영/위탁 계약을 체결하고 최근 개소한 충주바이오 그린수소충전소에 대해 향후 5년간 바이오가스를 이용한 고순도수소 생산, 판매 및 유통을 전담한다.

지난 3월 30일 산업통상자원부 박기영 제2차관 등이 참석한 가운데 준공식을 가진 바이오수소융복합충전소는 2019년 산업부가 공고한 ‘바이오가스를 이용한 수소 융복합충전소 시범사업’의 결과물로 고등기술연구원 컨소시엄을 통해 구축됐다.

이 수소충전소는 충주시 봉방동 7200㎡ 부지에 구축됐으며 인근 지역의 음식물바이오에너지센터에서 생산된 바이오가스를 이용해 수소를 생산하고 충전함으로써 청정수소 제조식 충전소, 국내 최초의 마더스테이션, 국산화율 향상 등의 관점에서 그 의의가 인정받고 있다.

따라서 기존의 화석에너지로부터 수소를 생산하는 방식이 아닌 음식물쓰레기를 원료로 생산된 재생에너지인 바이오가스를 활용해 수소를 생산해 순탄소배출이 0에 가까운 청정수소충전소로 평가받고 있다.

또한 국내 최초의 수소 마더스테이션으로 산업단지 부생수소를 기반으로 특정 지역에 편중돼 왔던 기존 수소 공급체계를 탈피해 지역 내 분산형 수소생산 및 공급 네트워크의 구축이 가능하고 수소 가격 및 공급 안정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따라서 수소차 충전 설비뿐 아니라 수소 튜브트레일러 충전 설비를 통해 인근 수소충전소에 수소를 공급하는 거점 역할으로서의 활용도 가능하다는 이점을 가졌다.

또한 천연가스에 비해 저렴한 바이오가스를 원료로 현장에서 수소를 생산하는 제조식 충전소로써 충전소의 생산능력은 시간당 300N㎥, 약 27㎏의 수소를 생산할 수 있다. 이같은 효율화와 네트워크를 통해 전국 수소충전소 평균 단가인 8,326원/kg보다 7.5% 가량 낮은 7,700원/kg으로 수소를 공급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바이오가스에는 통상 60% 정도의 메탄(CH₄)이 섞여 있으며 불순물의 흡착하는 전처리공정을 거쳐 이산화탄소(CO2)를 분리하면 메탄 함량이 95% 이상으로 높아진 상태에서 수소추출시스템을 통해 순도 99.99%의 그린수소가 탄생된다.

창신화학은 이같은 제조, 충전, 유통 등 전반적인 운영에 관여하며 수소차 충전은 물론 기존 공급하던 충주연수수소충전소와 건설중인 충주버스수소충전소 등에 안정적인 공급을 확보해 나간다는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