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이익 큰 폭 증가

산업용가스 및 수소제조업체인 에어리퀴드코리아(주)(대표 니콜라 푸아리앙, 이하 ALK)가 지난해 마이너스 성장으로 전환됐다.
최근 발표된 ALK의 2023회계년도 감사보고서에 따르면 회사는 지난해 총 3,613억1,000만원의 매출을 기록, 전년(3,895억3,000만원)대비 7.2%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함께 회사는 지난해 매출액대비 매출원가 비중이 늘면서 매출총이익이 100억원 이상 감소하며 영업이익도 전년(245억1,000만원)보다 71.1% 하락한 70억9,000만원을 올리는데 그쳤다. 다만 당기순이익은 지난해 영업외수익이 600억원 가량 늘면서 경상이익이 크게 증가해 전년(173억6,000만원)대비 무려 220.4% 오른 556억3,000만원을 달성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같은 회사의 실적 감소는 지난해 전자·반도체 업황의 부진과 맞물리며 수소를 비롯한 특수가스 공급이 소폭 감소한데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특히 지난해 러·우 전쟁 장기화 등의 여파로 원자재 가격 및 유가, 환율 상승이 영업이익에 발목을 잡은 것으로 보인다.
이에 ALK는 올해 물류비 등 원가절감을 통한 수익 개선에 역량을 집중해 나갈 계획이다. 아울러 공격적 영업 전개를 통한 가스 판매 확대와 이를 뒷받침 할 설비 증설을 단행해 실적 확대에 나설 방침이다. 특히 올해 반도체 업황의 회복세와 맞물려 고부가가치 사업 추진과 산업용 수소의 대량 수요처인 폴리실리콘 및 LED 분야 등의 신규 거래처 확보를 통한 공급물량 증대를 꾀해 반등을 꾀한다는 전략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