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객 서비스·비즈니스 개발 부문 포함
한국 내 사업개발 전담팀 구성 완료

미국의 연료전지 전문기업인 퓨얼셀에너지가 한국 연료전지시장 진출 본격화에 나선다.
퓨얼셀에너지는 지난 6월 28일 서울 롯데호텔에서 ‘첨단 연료전지솔루션을 통한 한국의 에너지 전환 가속화’를 주제로 간담회를 개최했다.
퓨얼셀에너지의 연료전지솔루션 전반에 관한 내용이 발표된 이번 간담회에는 퓨얼셀에너지 제이슨 퓨 회장 겸 최고경영자, 마크 피젤 부사장 겸 최고영업책임자, 토니 리오 부사장 겸 최고기술책임자 등 임원진을 비롯해 퓨얼셀에너지 코리아 한영규 사장, 경기그린에너지 김대영 대표, 노을그린에너지 고창석 대표 등 업계 관계자 약 150여명이 참석했다. 
이날 퓨얼셀에너지는 ▲고체산화물 플랫폼(고효율 고체산화물 연료전지와 수전해 플랫폼) ▲차세대 용융탄산염연료전지(증가된 스택 수명과 바이오가스를 활용한 수소 생산) ▲산업용 탄소포집(산업용 이산화탄소 생산과 탄소배출저감에 어려움을 겪는 산업을 위한 탄소 분리 방안) 등을 주제로 자사의 지속가능한 에너지솔루션과 한국에서의 사업 방향을 소개했다.
이번 간담회에서 퓨얼셀에너지가 소개한 새로운 모델 ‘트라이젠’은 전기, 스팀(열·전기), 수소 생산과 함께 탄소포집 등이 가능한 것으로 외부 배출원 뿐 아니라 연료전지시스템 내에서 나오는 이산화탄소(CO2)도 포집할 수 있다. 이에 용융탄산염연료전지(MCFC)의 경우 이산화탄소 농도가 70% 수준으로 보일러 배기가스 4~15% 수준 대비 농축도가 높기 때문에 탄산음료와 같은 식음료, 시멘트 등 분야에서 산업용 가스로 활용할 수 있다. 뿐만 아니라 바이오가스에서 추출한 수소로 가동할 수 있는 유일한 연료전지 유형으로 천연가스와 바이오가스를 병행하는 기술을 접목해 운영 안정성을 높인 것이 특징이다.
제이슨 퓨 퓨얼셀에너지 회장 겸 최고경영자는 “퓨얼셀에너지는 최근 발전, 수소 생산, 탄소포집이 가능한 새로운 모델을 상용화하는데 성공하면서 청정에너지 분야의 새로운 시장을 열어 가고 있다”며 “바이오가스 활용과 탄소포집 등 사업 영역을 넓히는 동시에 배출가스 저감은 물론 다양한 현장조건에 대규모 맞춤 적용이 가능한 기술 등을 선보이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퓨얼셀에너지의 이번 한국 방문은 기존 국내 파트너사와의 장기 서비스 계약 확대와 새로운 파트너십 모색을 통한 본격적인 한국 연료전지시장 진출이 목적인 것으로 확인됐다.
이와 관련 제이슨 퓨 회장은 “기후변화에 대응하고 인류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한 청정에너지 기술을 발전시키고 있는 한국의 국가적 차원의 노력에 큰 감명을 받았다”며 “혁신적이이고 전문성을 가진 자사의 제품과 솔루션이 한국 연료전지시장에서 더욱 발전하길 희망한다”고 밝혔다.
퓨얼셀에너지 측에 따르면 회사는 이번에 새로 개발한 제품을 통해 한국 시장 점유율을 확대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퓨얼셀에너지 코리아는 고객 서비스와 비즈니스 개발 부문을 포함한 사업개발 전담팀을 구성한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탄소포집 기술 개발을 위해 세계 최대 정유기업 중 하나인 엑슨모빌과 협력체계를 구축하고 있는 퓨얼셀에너지는 수소와 함께 포집된 이산화탄소(CO2) 판매를 위해 국내 발전단지 인근에 온사이트 시스템을 구축할 계획인 것으로 전해졌다. 
퓨얼셀에너지는 앞서 지난 2018년 한국남부발전(신인천빛드림 연료전지발전단지)과 20년 장기계약을 맺고 지난해 스택을 교체하는 등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또한 노을그린에너지, 경기그린에너지와도 협력관계를 구축 중인 회사는 지난해 노을그린에너지 발전소 스택 교체를 마치고 20㎿ 규모로 운영 중에 있으며 최근 협력관계를 구축한 경기그린에너지와는 7년간 발전설비에 대한 유지보수계약에 합의하며 8월부터 42개의 모듈 공급 설치가 진행될 예정이다. 기존 포스코인터내셔널을 통해 공급했던 연료전지 물량까지 합칠 경우 퓨얼셀에너지은 한국에 약 210㎿의 연료전지를 공급해 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