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GM이 중국 상하이자동차그룹(SAIC)과 신형 수소연료전지자동차 개발에 협력 전선을 구축했다.
GM은 최근 파트너쉽 관계를 맺고 있는 중국 SAIC와의 공동연구를 통해 자사의 4세대 연료전지기술을 채용한 최신 수소연료전지차를 개발키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양사에 따르면 이 차량은 SAIC의 브랜드로 출시될 예정이며 GM의 에퀴녹스 연료전지차에 장착된 700bar 수소연료전지시스템을 일부 개조하여 탑재할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이러한 기술협력을 원활히 진행키 위해 SAIC는 자사의 엔지니어들을 GM의 독일 연구소에, GM의 엔지니어들은 SAIC의 상하이 본사에 교환 파견근무 형태로 근무하게 된다.
아직 정확한 연구개발 계획은 확인되지 않고 있지만 SAIC는 내년 5월 개최되는 ‘2010 상하이 엑스포’에 맞춰 총 10대의 수소연료전지차를 개발한다는 방침이다. 이 차량들은 GM과 SAIC가 행사기간 중 VIP 전용차량으로 제공하게 될 에퀴녹스 연료전지차와 함께 행사지원 차량으로 활동하게 된다.
GM의 Nick Reilly 부회장은 “상하이 엑스포에서 운용될 에퀴녹스 연료전지차와 SAIC의 신형 수소연료전지차는 지금껏 중국에서 실시된 가장 대규모의 수소연료전지차 실증 프로젝트가 될 것”이라며 “GM은 중국시장의 전략적 가치를 인식, GM이 보유한 최첨단 연료전지기술을 중국 내에서, 중국과 함께, 중국을 위해 제공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GM은 현재 SAIC와 GM 상하이, SAIC-GM-울링(SAIC-GM-Wuling) 등의 합작기업을 운영하고 있으며 오는 2011년 출시 예정인 시보레 볼트 전기자동차를 선보일 첫 번째 시장으로 중국을 꼽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