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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AIST 폭발사고, 질소용기에 수소충전이 원인졸업생이 무단 방치…피해자도 사전 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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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03.0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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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5월 한국과학기술원(KAIST)에서 발생한 폭발사고는 질소(N2)용기에 수소(H2)를 충전했기 때문으로 드러났다.

최근 대전북부경찰서는 사고현장에서 수거한 가스용기의 잔해를 정밀분석한 결과, 질소용기에 수소가 충전돼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이번 사고로 목숨을 잃은 항공우주공학과 박사과정 조모씨가 사고발생 며칠전 토의에서 실험에 질소사용을 제안한 것으로 조사됐지만 불활성으로 폭발가능성이 낮은 질소가 아닌 다른 가스가 실제 실험에 사용됐을 것이라는 추측이 제기돼 왔었다.

이에 따라 경찰은 실험을 위해 용기를 개방하는 순간 수소와 공기가 반응, 폭발이 일어났던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수소가 충전된 질소용기는 지난 2월 과기원을 졸업한 이모씨가 아무런 표시도 없이 실험실에 방치해 놓았던 것으로 관리책임자인 권모 교수는 이같은 사실을 알고도 용기를 폐기하거나 학생들을 주의시키지 않은 혐의를 받고 있다.

또한 가스판매업자 박모씨도 고법상 수소는 주황색 용기에 충전해야한다는 규정을 무시, 회색 질소용기에 수소를 충전해준 협의로 조사를 받고 있다.

그러나 학생들도 수소충전 사실을 알고 있었다고 권교수가 주장하고 있고 피해자들 역시 이를 사전에 인지하고 있었던 것으로 확인돼 경찰이 권교수와 졸업생 이모씨의 사법처리 수위를 놓고 고심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지난 5월13일 오후 KAIST 항공우주공학 풍동실험실에서 폭발사고가 발생, 조씨가 숨지고 강모씨가 다리가 절단되는 중상을 입은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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