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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하는 글] 깨끗한 세상과 깔끔한 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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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2.1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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깨끗하다는 뜻과 깔끔하다는 의미는 어느 정도 일맥상통한다.

하지만 자신의 일상생활이나 대인관계 면에서 구분해 놓고 보면 다소 다른 차이를 느낄 수 있다. ‘깨끗하다’는 것은 자신과 주변의 정리정돈이나 화사함을 뜻하는 반면 ‘깔끔하다’는 표현을 하는 것은 거래 등에 있어 마무리를 잘하고 있다는 평가를 내리는 기준이 되기도 한다. 어찌 보면 자신을 위한 것과 타인을 배려하는 뜻으로 해석해 보면 얼추 맞아떨어지기도 한다.

우리가 아는 새나 곤충들은 예쁘거나 귀엽다는 차원에서 깨끗한 이미지가 강하다. 하지만 자신을 깨끗하고 이롭게 할지는 모르지만 각종 병균을 옮기는 매개체로 볼 때는 깔끔하지 못하다는 평가를 받기도 한다.

이런 생각에서 나 자신은 깨끗한 존재인지 깔끔한 존재인지 스스로의 기준을 생각하고 타인의 평가가 궁금해진다.

짐짓 외모와 성격을 구분하는 경계선에서 언어상으로 표현하는 것이 ‘깨끗’과 ‘깔끔’이다.

사람들은 누구나 깨끗한 이미지와 깔끔한 성격을 좋아한다. 자신이 남들에게 그렇게 비춰지기를 바라면서 조신하게 행동하고 외모에 신경을 쓰게 되는 것이라고 생각된다. 이를 토대로 한 사견으로는 깔끔한 사람의 대부분은 깨끗하지만 깨끗한 사람은 깔끔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는 생각이다.

결국 깨끗한 이미지로 나타나 의도적인(좋지 못한) 생각을 가지고 타인을 배려하고 과잉 친절을 하는 것에 대한 평가는 결국 좋지 않은 경우가 많다는 생각이 정형화돼 있기 때문일 수 있다. 반대로 깔끔함과 함께 시원스런 성격으로 끊고 맺음이 정확한 관계를 맺다보면 오히려 호의적인 평가를 받게 되는 경향이 짙다고 생각한다.

외모의 깨끗함만으로 상대를 평가하는 자체는 자칫 오판의 가능성이 높다. 하지만 첫인상이 중요하게 여겨지는 것이 현실인 만큼 자신에 대한 진정한 평가를 호의적으로 만들기 위해서는 외모에서 풍기는 깨끗함과 깔끔한 성격이 조화를 이룰 수 있도록 처신하는 것이 중요하다.

멋도 모르는 시절에 만난 어릴 적 친구들은 외모보다는 성격이 중요했다. 하지만 사회에서 만난 사람들에게서는 외모의 중요성도 무시할 수 없다. 외모와 상관없이(전혀 상관이 없는 것은 아니고 그저 평범하다고 느껴지는 수준에서) 만나면 만날수록 진국이 되는 사람들이 더러 있기는 하지만 오히려 내면을 드러나지 않는 이중성에 상처를 받는 경우도 많다.

우리는 모든 면에서 깨끗한 것을 추구하고 있다. 하지만 이것이 겉모습이라고 생각하면 세월의 흐름에 따라 깔끔한 속내가 더 정이 가고 있다는 것을 느끼게 된다.

개인적으로는 깨끗한 세상도 좋지만 깔끔한 세상이 더 그리운 것도 그 때문이다. 지저분하게 매달리지 않고 비방의 뒷담화가 필요 없는 세상에서 깔끔한 사람들과 정겨움을 나누며 짧은 인생을 호의호식하며 세월을 만끽하고 싶은 마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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