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그룹의 화학계열사인 호남석유화학과 케이피케미칼이 마침내 합병을 완료하고 롯데케미칼로 공식 출범했다.
롯데케미칼(대표 허수영)은 구랍 27일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을 비롯한 그룹 관계자, 관계기관 대표 등 3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합병 및 CI 선포식’을 개최했다.
호남석유화학과 케이피케미칼은 지난해 8월 합병 결의 이후 이사회와 주주총회를 개최해 합병절차를 완료했고 이번 선포식을 통해 공식 출범하게 됐다.
지난 임시주주총회를 통해 ‘롯데케미칼’로 사명 변경을 확정한 호남석유화학은 1976년에 설립됐으며 1979년 여수석유화학이 보유하고 있던 지분을 롯데그룹이 인수해 계열사가 됐다. 이후 지속적인 성장을 통해 2011년 기준 17조원의 매출을 기록하는 등 롯데그룹을 이끄는 중요한 축으로 자리매김했다. 케이피케미칼은 2004년 롯데그룹 계열사로 편입된 이후 안정적으로 성장해 왔다.
신동빈 회장은 이날 축사에서 “이번 사명변경을 통해 롯데그룹 브랜드를 사용하게 된 것을 축하한다”며 “롯데케미칼이 2018년 아시아 TOP 10 글로벌 그룹을 달성하는데 기여하는 한편 아시아 최고의 화학기업으로서 모범이 될 수 있도록 전 임직원이 노력해 달라”고 당부했다. 또 허수영 롯데케미칼 대표는 “어떠한 위기에서도 창조적인 발상과 뜨거운 열정으로 새로운 도약의 발판으로 삼을 것”이라며 “포화된 국내시장을 넘어 사업영역을 해외로 적극 확장하고 메가트렌드 사업을 더욱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