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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하는 글] 3월 그리고 세월에 대한 에세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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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3.03.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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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 하루하루가 이어져 스쳐지나가는 게 세월이건만 매년 연말과 연초에는 괜스레 들뜬 마음으로 시간을 보내는 경우가 많다.

특히 누가 알아주는 것도 아니건만 연초에는 수많은 계획의 홍수 속을 헤매다가 작심삼일을 즈음하여 제대로 이행하지 못한 계획표를 다시금 되돌아보고는 빨간색 펜을 꺼내들고 또다시 고민에 빠져든다.

그리고 온갖 각오와 다짐들에 대한 시작 시기를 두어 달 놓쳐버린 3월은 또 다른 시작을 계획하기로 마음을 먹는다.

엄동설한을 이겨낸 식물들에게서 새순이 솟아나는 시기와 더불어 결산보고를 마친 기업들의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하는가 하면 졸업과 새 학기를 맞은 학생들에게는 풋풋함을 느껴보는 계절상의 새로운 해를 느끼게 하는 3월, 지독히도 기다렸던 봄이다.

개인적으로 느끼는 차이가 있겠지만 지난겨울은 지독히도 추웠고 힘들었던 시절이었다. 혼자서 세월의 흐름을 한탄하는가 하면 불투명한 미래에 대한 불안감에 가슴조이며 가끔은 허무맹랑한 엉뚱한 생각으로 일관해 왔다.

인간사 모두가 시간이 약이라고 했듯이 물 흐르는 대로 내버려두어도 하루 이틀 지나고 나면 아무 일도 없었던 것처럼 세상은 그대로인데 좀처럼 새로운 시작을 경험하기도 두렵게 되는 것이 생각이 너무 많은 탓일 거라는 자조 섞인 말로 안위하며 읊조려 본다.

마음의 갈피를 잡는데 다소의 시간이 더 필요할 듯하다. 그리고 또 고민한다. 생각이 너무 많다며 또 생각에 빠져 든다.

사람들은 주변의 환경과 변화에 따라 생각과 고민이 바뀌는 경향이 짙다. 그나마 긍정적인 마인드를 가진 경우는 어둠속에서 빛을 생각하고 우중충한 일기에는 파란 하늘을 기대하게 되지만 그렇지 않은 경우는 더 깊은 어둠을 찾거나 땅을 쳐다보며 긴 한숨을 내쉬는 모습을 나타낸다는 것이다.

아무튼 연초는 여전히 가시지 않은 추위에 떨며 이불 속에서 계획을 구상하지만 봄의 전령과 함께 하는 3월의 시작점에서는 두터운 옷감을 걷어 내고 파릇한 대지 위를 뒹굴며 우울하면서도 들떴던 마음을 추슬러 보려한다.

내가 아등바등하면서도 살아가고자 노력하는 것은 다른 사람들이 노골적으로 부인한다고 해도 내 자신의 미래만을 위한다기 보다는 내가 마땅히 해야 하고 지켜야 할 주변의 상황과 사정에 대한 책임감이 앞서기 때문이라는 걸 스스로는 알고 있다. 그래서 나 혼자 몸이라면 어찌되든 상관없다는 표현과는 달리 이 한 몸 무너지고 망가지더라도 최선을 다하겠다는 각오가 더욱 강건해 지게 되는 것이다.

만물이 소생하는 봄날의 한편에 서서 무엇을 구하든지 간에 뿌린 만큼 거둬들이는 계절의 시작인 3월을 멋지게 구상하고 다시금 되돌아볼 시점에는 시간만 흘러갔다는 후회가 없기를 바래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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