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성의 김영대 회장은 지난 5월 9일 창립 66주년을 맞아 위기에 직면한 그룹을 추스르고 나섰다.
이날 창립기념식에서 김영대 회장은 “대성은 지난 3년간 창업 이래 처음 적자를 경험하며 어려운 시기를 지나고 있지만 우리는 조금도 위축 되지 않고 대성의 미래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위기가 곧 기회이며 새로운 미래를 만들자”고 임직원들에게 당부했다.
김 회장은 “건설사업부가 사상초유의 주택사업 불경기와 맞물리고 투자 위험 관리에 대한 준비와 역량 부족으로 피해가 커졌다”며 “실패를 통해 교훈을 얻어 성장한다면 위기를 기회로 만들 수 있다”고 말했다. 특히 “세밀한 사전통제와 사후평가로 위험을 최소하고 안정적인 건설사업 경영 모델을 구축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며 “지금은 단순한 주택 사업에서 벗어나 공업가스 설비, 발전소의 건설, 소각로 등 환경산업에 관련된 공장 등 플랜트 엔지니어링 사업으로 새로운 변신을 시도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김 회장은 “큰 어려움도 있었지만 제2의 창업 이후 적극적인 신규 시장의 개척과 신규 분야의 진출로 사업 영역을 넓혀왔고 중국 시장의 도전에서도 괄목한 성과를 이뤘다”고 자평했다.
올해 그동안 계획해 왔던 대성파워를 설립해 436㎿ 가스발전소의 설립에 박차를 가하고 있으며 대성산업가스는 중국 광저우와 허페이에서 공장을 건설 중에 있고 소주에서는 기계사업부가 유압과 감속 모터를 생산하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그는 또 “석유 사업부는 유통사업의 새로운 경영 모델을 다각도로 연구해 성공적으로 적용함으로써 견실한 성장 발전의 동력을 확보하고 있다”며 “이는 다른 계열 기업에 신선한 자극이 될 뿐만 아니라 어려운 시기에 회사에 실질적인 힘이 되고 있다”고 격려했다.
직원들의 용기를 북돋는 것도 잊지 않았다. 김 회장은 “대성은 에너지를 중심으로 산업가스, 에너지 관련 사업, 정밀 기계사업, 정보시스템 사업, 화학사업, 필터사업과 건설, 서비스 사업으로 계속 새로운 변화에 대응하면서 다양한 영역을 개척해왔다”고 강조했다.
이어 “국가와 기업의 미래가 서비스·문화산업의 발전에 달려있다는 비전을 가지고 복합 도시 디큐브시티를 완성하고 호텔·백화점 사업, 뮤지컬 극장을 중심으로 다양한 서비스 산업에 진출했다”며 “현재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지만 극복할 수 없는 난관은 존재하지 않는다는 신념으로 노력한다면 머지않아 정상궤도에 진입하리라 믿는다”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