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산업기술시험원(원장 남궁민)은 KOC전기(대표이사 김두상), 대우조선해양(대표이사 고재호)과 2년간에 공동 개발기간을 거쳐 최근 해양플랜트 및 특수선박용 방폭형 고압변압기 개발에 성공했다.
이번에 국산화에 성공한 방폭형 고압변압기는 2.5 MVA, 1차 6,600~13,000V 2차 400~720V급으로 Corrugated pin을 채용해 냉각효율 및 내구성을 향상시킨 고압변압기로 지난 2011년 중소기업청 구매조건부신제품개발사업에 선정돼 개발을 완료하고 해외시장 진출의 필수조건인 유럽 ATEX 방폭인증(프랑스 INERIS)을 획득했다.
산업기술시험원 남궁민 원장은 국내 중소기업에서 생산한 방폭기기의 해외수출을 지원하기 위해 지난 2011년 12월 프랑스 국립인증기관인 INERIS와 방폭인증분야 상호인정협정을 체결한 바 있다.
방폭형 고압변압기는 FPSO(부유식원유생산저장하역설비) 등 폭발위험성이 있는 해양플랜트 및 특수선박에 탑재되는 고부가가치 핵심기자재로서 지금까지 전량 수입에 의존해오던 품목이다. 이에 이번 해양플랜트 및 특수선박용 방폭변압기의 개발 성공으로 해양플랜트 핵심부품의 국산화 비중을 높여 국내 조선사의 가격경쟁력 향상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산업기술시험원과 KOC전기는 개발과정에서 축적된 노하우를 바탕으로 2.5 MVA급 이외에 다양한 용량의 방폭형 고압변압기를 추가 개발할 계획이다.
한편 해양플랜트는 최근 조선경기 침체에도 불구하고 세계 시장 규모가 지난 2010년 1,400억달러에서 2020년 3,200억달러로 지속적 성장이 예상되는 미래 먹거리 산업으로 최근 산업통상자원부는 기자재 국산화율을 2010년 20%에서 2020년 50%로 향상시키기 위해 해양플랜트 100대 전략기술을 선정한 바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