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철강업계가 지난 10년간 6억8,000만톤의 철강재를 판매해 수요산업 발전에 기여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철강협회는 2003년부터 지난해 말까지 ‘철강재 출하구조’를 조사한 결과 출하량(판매량)이 총 6억8,197만톤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이는 1,360k급 중형 자동차 4,000만대, 8,000TEU급 배 3,000척을 만들 수 있는 양이다.
협회에 따르면 국내 철강업계는 자동차, 조선 등 철강수요산업의 수요 증가로 연평균 3.4%의 판매량 증가세를 보이며 산업의 발전을 이끌고 국가 기간산업으로서의 역할을 수행했다.
총 판매량 중 내수는 5억508만톤으로 68.2%의 비중을 차지했으며 연평균 1.6%의 증가율을 보였다. 수출은 연평균 8.9%의 증가율을 보이며 총 1억7,689만톤이 판매돼 31.8%의 비중을 차지했다.
수요산업별로는 건설이 8,013만톤으로 11.7%의 비중을 차지하며 1위를 기록했다. 하지만 건설용 판매량은 연평균 0.9% 감소세로 차지하는 비중이 점점 축소되고 있다.
자동차용 판매량은 5,631만톤으로 8.3%의 비중을 차지했고 조선용은 5,188만톤으로 7.6%를 차지했다. 조선용 판매비중은 2003년 16.3%에서 2012년 20.8%로 높아졌으며 자동차용 판매비중도 2003년 18.2%에서 2012년 25.1%로 상승했다. 또한 전기전자 부문도 가전산업의 수요호조로 평균 2.4%의 판매비중을 보이고 있으며 조립금속업종과 일반기계 업종은 각각 2%대 내외의 판매비중을 나타내고 있다.
전반적으로 자동차, 조선 등 제조업으로 판매된 철강재는 총 1억6,505만톤으로 연평균 7.1%의 증가세를 나타냈으며 판매비중도 2003년 2003년 59.3%에서 2012년 71.9%로 높아졌다.
철강협회 오일환 상근부회장은 “우리나라 철강산업은 값싸고 좋은 품질의 철강재를 조선 및 자동차 사업에 공급함으로써 오늘날 우리나라 선박 건조량이 세계 2위, 자동차 생산량이 세계 5위를 차지하는데 크게 기여해 왔다”며 “향후에도 철강산업은 수요업계와의 상생협력을 통해 국가발전에 이바지 할 것”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