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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간 13주년 창간 기념사] 동반자적 대언론 관계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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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3.1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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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기도 먹어본 사람이 그 맛을 알듯이 어려움을 겪어봐야 극복하는 방법을 알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결코 길지 않은 시간이었지만 오늘 이 자리에 있기까지 본지는 각고의 세월을 보내고 난 이후이며 아무도 걷지 않았던 길을 헤쳐 나가는 어려움을 이미 알아버렸습니다.

지난 2000년 10월은 IMF관리체제의 막바지를 이어가는 과정이어서 지금과 같이 경제상황이 좋지도 않았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본지의 경제사정 또한 대출은 물론 셋방살이를 근근이 이어가며 업계와 아등바등 등을 기대고 서로의 가려움을 긁어주며 동반자로서의 길을 찾아 떠나는 사정이었기에 순탄치만은 않았습니다.

그러나 지나고 난 세월은 유수와 같이 흐르고 다가오는 미래는 기대치에 따라 더디거나 빠르게 다가오는 이치는 오로지 생각하기 나름인 듯합니다.

창간 13년이 지난 지금, 본지는 나름대로 초저온과 산업용가스 그리고 수소에너지 등에서는 최고는 아니더라도 최상의 전문지로서 역할을 충분히 소화해 내고 있다고 자부하고 있습니다.

백지장도 맞들면 낫다는 말처럼 하나보다는 둘이 낫고 그보다 더 많은 사람들이 함께 동참해야 활기찬 사회를 일궈나갈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따라서 독자와 함께 만들어가는 언론의 힘은 더욱 배가될 수 있다는 판단입니다. 아무도 읽어주지 않는 글은 그저 숨은 일기장에 불과하며 다수의 독자가 반응을 하고 이에 대한 평가를 주저없이 전달해 줄 수 있는 개방된 언로(言路)가 필요합니다.

본지는 아낌없는 칭찬과 격려도 필요하지만 때로는 성의있는 비방과 지적도 받아들여야 한다는 초심을 잊지않고 더욱 정진해 나가려 부단히 노력하고 있습니다.

산업현장을 발로 뛰며 필드경험을 함께 나누는 많은 독자들은 기사 한줄 한줄에 여러 가지 반응을 나타내곤 합니다. 때로는 새로운 정보에 대한 환희는 물론 내심 반대되는 기사에 대해서는 언짢은 표정을 드러내기도 하지만 제각각 다른 방식으로 솔직함을 전달하는 모습이 무척 고마울 따름입니다.

이에 지난 13년간 본지는 우리의 경제상황과 관련업계의 시장변화를 직시하는데 일조하며 많은 부분을 대변하고 때론 몸으로 부딪혀가면서 여타 언론과는 다소 다른 독자노선을 추구해 왔습니다.

보이는 것만 믿을 수 없는 것처럼 전국 구석구석을 십 수 년 동안 몸소 뛰어다니며 보이지 않는 곳에서 얻은 수많은 정보와 자료들을 하나둘씩 정리해 보면서 직접 발로 뛰지 않고서는 가질 수 없는 자료를 보유했다는 자긍심에 다소 안도해봅니다.

하지만 지난 경험을 근거해 아직까지는 우리 사회의 문화가 전문언론으로서 지켜 나가야할 길이 그다지 호의적이거나 성숙하지 못했다는 판단이 되는 것은 아쉬운 대목입니다. 서로 다른 길을 가는 것이 아니라 상호 보완자적 입장에서 이견이 있더라도 조율하며 업계를 대변하는 언론과 이를 적절히 활용하기 위한 협조가 절실하다는 생각입니다.

앞으로 13년 지나고 15, 20년의 세월이 다가와도 한결같은 마음으로 동반자의 역할을 이어가는 본지의 노력에 아낌없는 격려와 조언을 부탁드리오며 국내외 애독자 여러분의 성원과 광고주 여러분의 협조에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2013년 10월 창간 13주년을 맞이하며
i가스저널 발행인 겸 편집인
이 락 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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