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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하는 글] 받은 만큼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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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4.04.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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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을 그저 둥글둥글하게 살아가는 것도 여간한 재주가 아니다. 이에 편승해 그냥 그렇게 살아가고 싶은 심정이다. 하지만 갈팡질팡하며 여전히 해야 할 것이 많은 내 세상의 중심에 서있다 보면 생각은 더욱 더 많아지고 노동력은 뒤처지는 불균형이 머릿속을 헤집는다.

어차피 둥글게 살아가지 못할 것 같은 인생 속에서 지금까지 그 어떤 영화를 누려보겠다고 스스로를 채찍질하며 아등바등 살아가야 하는 것인지에 대한 상실감이 아닌 회의감도 쏟아진다.

우리의 삶 속에는 인과응보(因果應報)라는 것이 있다. 반드시 뿌린 만큼 거둔다는 속뜻이 함축된 인과응보는 더도 말고 준만큼 받게 된다는 것을 적절하게 잘 표현하고 있다.

따라서 되로 받았으면 말로 주면 되는 것이라는 생각으로 당장은 되로 받고 말로 주게 되면 받을 때와 달리 줄 때는 곱절로 물질적인 손해를 보게 되지만 과거에 받았을 때의 정신적이 보상이 뒷받침되기에 충분한 가치가 있다고 생각된다.

그러나 뒷간 갈 때의 마음과 다녀오고 나서의 행동이 달라지는 어긋난 돼지의 뒷발톱같은 삐뚤어진 생각으로 받는 것에만 익숙한 사람도 있다. 돈을 달라는 것도 아닌데 도대체 그 어떤 것도 줄 생각이 전혀 없어 보인다. 마음과 말 한마디만으로도 간단히 해결할 수 있는 상황임에도 불구하고 부탁받고 또 부탁해서 거들어준 것 자체가 무색할 만큼 돌아오는 게 아무 것도 없을 때가 있다. 물론 무엇을 바라고 선뜻 해준 것은 아니지만 그래도 행위에 대한 기대치라는 게 있음이다.

줄 수 있는 것은 물질적인 것만이 전부가 아니다. 마음과 정이 오가는 것도 충분히 느껴진다. 그렇다고 말로써 마음만 잔뜩 준다고 해놓고 언행자체가 뒤따르지 않는다면 아무 의미가 없다. 또한 세상에서 둘째라면 서러울 정도로 말없이 무뚝뚝한 사람에게서 아무런 표현조차 느끼지 못하는 상태에서 그래도 마음만은 따뜻한 사람이었다고 말하기는 어렵다.

현실에서 되로 주고 말로 받을 수 있는 것은 사채이자 밖에 없다. 우리의 일상에서는 그저 받았던 만큼만이라도 돌려주겠다는 마음가짐이 중요하다는 생각이다. 그리고 받은 것에 대해 부담감을 가지고 평생 잊지 않는 자세 또한 중요하리라고 판단된다.

사업을 하던 직장을 다니든 간에 우리는 하루에도 수많은 인간관계를 맺으며 살아가고 있다.

그 과정에서 잠깐이나마 낯선 이들과의 만남은 왠지 모를 설렘을 갖게 한다.

앞으로 자신의 인생에 더 중요하게 다가올지도 모를 미지를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그리고 그에 대한 선택이 필요할 때는 좋든 싫든 지간에 다른 누군가가 아닌 나 스스로가 감당해야하기 때문에 반드시 선택을 할 수밖에 없다.

따라서 누군가가 내게 다가오는 것 자체만으로 어느 하나에 대한 가부에 대한 선택을 반드시 해야 할 수밖에 없다. 그런 상황에서는 이익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판단되는 것을 쫓는 것은 당연하다.

그냥 이도저도 아니라면 이것저것 따지거나 재지 말고 줄 수 있을 때 과감히 주는 것만 생각하고 받는 것은 차후에 생각함이 옳을 성 싶다. 그저 둥근 세상을 제자리걸음 걷듯 둥글둥글 살아갈 수 있기를 바래보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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