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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하는 글] 편 가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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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4.08.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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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의 감정기복을 주도하는 적잖은 이유 중 하나가 인간관계로 인한 것이다. 삶의 과정에서 富와 名譽 등의 축적에 따라서도 喜怒哀樂을 느끼기도 하지만 인간관계야 말로 이러한 감정표현의 중요한 정점이 될 수 있다.

정치권에서 가장 크게 부각되는 편 가르기는 이런 맥락에서 우호적인 세력을 규합해 정치를 장악해 자신의 이익을 합리화하려는 의도가 충분히 담겨있다.

내 편과 네 편이라는 조직 관리는 어찌 보면 유치할 수도 있지만 보이지 않는 경쟁 심리와 시기와 질투 등도 포함될 수 있다. 이러한 조직에는 정의나 합리적인 성격보다는 맹목적인 충성과 정책에 대한 정당화 강요를 통해 다수의 우호세력을 무한정 끌어들이려는 의도가 다분히 있다.

가령 자신이 억울한 처지에 놓여 있을 때 시키지도 않고 궁금하지도 않는 내용을 다른 사람에게 주절주절 늘어놓으려하는 것도 호소인 듯하지만 자기합리화를 위한 부분이 더 클 수 있다. 그래서 작금의 현실에서는 ‘침묵은 금이다’라는 말은 적절하지 않다는 입장이다. 말을 안해도 진실은 밝혀진다는 판단으로 사실을 적극적으로 이야기를 하지 않고 자신의 마음을 알아달라는 것은 어불성설이다. 그래서 요즘은 SNS나 각종 블러그를 통해 시시콜콜한 이야기는 물론 입장표현, 호소, 구걸, 정보전달 등 많은 이야기들을 퍼뜨리며 침묵을 깨뜨리고 있다. 이를 통해 자신의 입장을 잘 전달하고 긍정적인 반응을 통해 스스로를 위안 받고자 하는 셈이다.

조직이나 단체도 마찬가지다. 어떤 식으로든 간에 이익을 보상받기 위해 어느 한 단체에 가입하고 나면 집단적인 합리화를 통해 편 가르기가 진행되는 것이 보편적이다.

결국 이같은 모든 것은 자신의 이익과 합리화 등과 결부된다. 이익이 없는 동조와 편들기는 어렵다. 그것은 동료애나 물질적 또는 정신적인 이익을 통해 목소리를 높여 더 많은 것을 차지하려는 욕심과도 연관된다.

막가파식이 아니라면 누구든 간에 편애를 위한 협력과 우호관계를 유지해 가기 위해서는 조건이 필요하다. 주거니 받거니 하는 상호작용은 물론 적절한 이용을 통한 보상심리를 가져야 한다는 것이다.

아무것도 해주지 않고 받기만 하려는 심리를 가진 편 가르기는 와해를 위한 짓거리에 불과하다. 이로 인해 다른 사람에 대해 흠집을 내서 정적을 제거하거나 불협화음을 만드는 데는 효과가 있을지 모르겠지만 추후에는 역풍을 맞을 수도 있는 우매한 자들의 잔머리로는 적합하다고 볼 수 있다.

‘주는 것 없이 밉다’는 표현처럼 그냥 보는 만으로도 싫은 사람이 있다. 하지만 자신만의 이익을 위해 다른 사람을 음해하는 사람은 더 밉다. 상대방에 대한 배려는 우리 사회에 반드시 필요한 덕목이다. 고로 조금의 이익이나마 나누면서 편 가르기를 하는 것은 그나마 올바른 사고에 근접하다는 생각을 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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