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양한 주제발표 및 토론 통한 정보 교류

산업특수가스協, 특수·독성가스 안전관리 세미나 개최

 산업용가스·특수가스업계의 독성가스 안전취급을 위한 정보 교류의 자리가 마련됐다.

한국산업특수가스협회(회장 크리스토퍼 클라크)는 지난 10월 14일 서울 더케이호텔에서 ‘특수·독성가스 안전관리 세미나’를 개최했다.

에어프로덕츠코리아, 대성산업가스, 린데코리아, 에어리퀴드코리아, 효성, 원익머트리얼즈 등 국내 특수가스 공급업체를 비롯해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등 수요업체 등 총 200여명이 참석한 이날 세미나에서는 ‘독성가스 안전’을 주제로 9개의 주제발표와 함께 다양한 진행됐다.

산업특수가스협회 크리스토퍼 클락크 회장은 개회사를 통해 “한국은 반도체산업 성장과 함께 특수가스의 사용량이 해마다 큰 폭으로 증가하고 있다”면서 “이번 세미나에서 다양한 정보 공유를 통해 국내 특수독성가스 제조, 운송, 저장, 사용 등의 분야에서 안전관리 수준이 한층 높아지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날 세미나의 주요 내용을 살펴보면 ▲고부식성·고독성 물질의 취급 및 안전수칙(린데코리아 김기만 팀장) ▲Best Practices(업무처리모범규준, (대성산업가스 이상훈 팀장) ▲독성가스의 실내저장 및 취급안전(원익머트리얼즈 추광호 상무) ▲비상대응 시나리오 마련 및 대피반경 설정방법(에어프로덕츠코리아 김영수 부장) ▲중화설비의 안전한 운영과 실례(한국메티슨특수가스 김경규 이사) ▲적절한 안전보호구 착용(프렉스에어코리아 유영호 부장) ▲독성가스사고 피해관리 모델(한국가스안전공사 조영도 박사) ▲개인보호구 종류 및 선정방법(에어리퀴드코리아 신정수 부장) ▲고압가스안전관리정책 중화처리설비(산업통상자원부 이우일 사무관) 등의 9개 주제이며 각 주제별 발표 후 질의응답 및 토론이 이어졌다.

첫 번째 발표자로 나선 린데코리아 김기만 팀장은 “독성가스는 매우 위험한 물질이기 때문에 시스템이 안전하게 설계되고 절차 및 규정이 안전하게 계획, 작성됐더라도 작업자가 정해진 규정 및 절차를 지키지 않으면 순간 사고로 이어질 수 있다”고 언급했다.

이에 김 팀장은 “현재 린데는 모든 작업자에게 취급작업에 대한 작업절차서 작성과 교육을 통해 안전에 만전을 기하고 있으며 작업허가 발행실을 마련, 작업허가 서류를 보관해 현장작업 상황을 한눈에 파악하고 중복작업이 없도록 관리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헬륨의 충전유통 과정에서의 안전취급 요령을 소개한 대성산업가스 이상훈 팀장은 “헬륨은 불활성가스이기 때문에 타 가스에 비해 위험성이 크다고 할 수는 없지만 액체 및 고압으로 저장돼 운송돼 각각 ISO탱크 컨테이너와 튜브트레일러로 수요처에 공급되고 있어 철저한 안전관리가 요구된다”고 밝혔다. 특히 이 팀장은 “이중 액체헬륨을 ISO탱크 컨테이너로 유통할 경우 단열용으로 충전한 액체질소(N2)가 부족해지면서 사고가 자주 발생된다”며 “ISO탱크 컨테이너에 대한 주기적인 교육과 관리시스템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이어 ‘독성가스의 실내저장 및 취급 안전’이라는 주제로 발표를 진행한 원익머트리얼즈 추광호 상무는 독성가스 관련 각종 법규 관련 내용과 설비사용 및 설치 시의 고려사항 및 안전관리 정보, 비상대응 방법을 소개했다. 또한 추 상무는 “우리가 비교적 안전하다고 믿고 있는 질소와 같은 불활성가스는 방심하기 때문에 오히려 사고위험이 더 크다”며 더 “옥내 취급 시 더욱 안전사고에 유의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밖에도 산업통상자원부 이우일 사무관은 “충북 진천에 가스안전공사가 2017년까지 독성가스처리설비를 구축할 수 있는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아울러 “앞으로도 고압가스업계의 합리적이고 타당한 건의사항을 제도개선에 반영할 계획”이며 “안전이 최우선시 되는 법령 개정을 통해 사고를 줄이는데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한국산업특수가스협회 김병후 전무는 “산업통상자원부 및 가스안전공사의 담당자와 업체간의 토론을 통해 많은 문제점과 개선점을 동시에 도출할 수 있는 유익한 시간이 됐다”며 “앞으로도 주기적으로 세미나를 개최해 정부부처와 산업체 간의 매개체 역할을 수행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