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부전자와 아남반도체의 통합법인인 동부아남반도체(가칭)가 총 1조3천억원을 투입해 0.13㎛ 반도체생산라인을 갖춘다.
동부아남반도체는 최근 “충북 음성 상우공장에 올해말부터 0.13㎛급 생산라인의 투자에 착수, 2003년부터 양산에 돌입한다는 중장기 사업계획을 확정했다”고 밝혔다.
이 회사는 내년부터 양산에 들어가면서 순차적으로 설비를 증설, 오는 2006년 0.13㎛, 0.09㎛급 제품을 생산하는 4만장 규모의 생산라인을 갖춘다는 방침이다.
기존 아남반도체 부천공장은 지금과 같은 3만장의 생산규모를 유지할 예정이지만 2003년부터 생산라인의 일부 장비를 교체해 BiCMOS 등 특수공정과 0.15㎛급 공정까지 생산제품을 확대할 계획이다.
투자재원은 총 1조3천억원으로 자사 현금 7천억원과 신디케이트론 2차분 2천6백억원, 아남반도체 증자분 5백～6백억원, 국내외 자본금 증자 및 장기차입 3천억원 등을 통해 조달할 계획이다.
동부아남측은 “내년 상반기를 기해 반도체 경기가 회복세에 접어들고 2004년 하반기부터 본격적 호황기를 맞을 것으로 분석된다”며 “고부가가치 제품의 시장규모가 아직 성숙되지 않아 대량 설비 증설을 서두를 필요가 없는 0.13㎛ 제품의 특성 등을 감안해 사업계획을 수립했다”고 설명했다.
이와함께 현재 협상을 진행중인 미국.일본업체와의 전략적 사업제휴 상황 등도 종합적으로 고려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이 회사는 0.35～0.18㎛급 제품위주의 부천공장과 0.13～0.09㎛급 위주의 상우공장을 통합 경영함으로서 TSMC.UMC에 이어 세계3위의 파운드리 업체로 발돋움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동부그룹은 지난달말 아남반도체에 대한 인수작업을 마무리하고 ‘통합경영위원회’를 중심으로 동부전자와 통합작업을 진행중이며 내년 상반기 통합법인을 출범시킬 예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