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8일 경기도 평택시 포승공단내 종이접착제 제조업체인 동우화인캠에서 액화질소 등 화공물질이 폭발, 18명의 사상자를 낸 대형사고가 발생했다.
이날 사고는 동우화인캠이 접착제를 만드는 반응기 2대를 일본에서 수입, 8천리터 규모의 반응기에 액화질소 등 화공약품을 넣고 시운전을 하던 중 일어났다. 경찰에 따르면 과열로 컨트롤 센서가 이상을 일으켜 반응기가 폭발했으며 인근에 있던 6천리터 규모 반응기까지 연쇄 폭발해 사고가 커진 것으로 보고 있다.
이번 사고로 종업원 등 3명이 숨졌으며 일본인 기술자를 포함한 13명이 중경상을 입어 인근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또한 폭발의 영향으로 공장 주변은 1백50미터 지역까지 잔해물이 흩어져 있었으며 지상 4층, 연면적 1천8백47㎡ 규모의 건물은 철골구조물 뼈대만이 남았다.
특히 화재가 발생한 공장 주변에 황산 25톤, 에틸알콜 4만여리터 등 30여종에 달하는 위험 물질이 보관되어 있어 추가폭발의 위험도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경찰은 2차례의 구조작업과 감식반과 설비반 등을 통한 사고조사를 완료했으며 공장관계자들을 대상으로 정확한 사고원인과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