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산업용가스 업체들의 가스분석기술이 세계최고 수준인 것으로 밝혀졌다. 이는 한국표준과학연구원(KRISS)이 국내에서 활동중인 표준가스 취급업체 8개사를 대상으로 지난 6년간 숙련도 시험을 실시한 결과 입증됐다.
현재 국내에서 표준가스를 취급하고 있는 업체는 대성산소, 프렉스에어코리아, 한국산업가스(대한특수가스), BOC가스코리아, 덕양에너젠, MS가스, 대덕가스공업, 리가스 등 총 8개사.
표준가스의 제조 및 분석, 기술이전 등을 담당하고 있는 KRISS 유기분석그룹의 김진석 박사에 따르면 “지난 97년부터 올해까지 6년간 이들을 대상으로 ‘표준가스를 활용한 가스분석 숙련도 시험’을 실시한 결과, 8개사의 수준이 세계적 위치에 올라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실제로 지난 97년 대성산소, 한국특수가스, BOC가스코리아, 덕양에너젠 등을 대상으로한 1차시험(CO2)에서는 4개사 모두 ±2%내의 정확도를 보였지만 이중 2개사는 다소 불확도(不確度)가 높았다.(그림-1) 이것이 98년의 2차시험(CO)에서는 PKC를 포함한 5개사가 ±1%에 포함(그림-2)되었으며 99년의 자동차배기가스 3종(CO, CO2, C3H8)에 대한 3차분석시험에서도 총 15건중 단 한건만이 ±1%를 벗어난 탁월한 결과를 나타냈다.
특히 지난해 실시된 P-10가스(Ar/CH4) 분석에서는 대상업체 5개사 모두 ±0.5%이내에 들었음은 물론 3개사의 경우 0%라는 놀라운 정확성을 보였다.
또한 공식 테스트와는 달리 상대적으로 불확도가 높게 나타날 수밖에 없는 블라인드테스트(blind test, 업체에 알리지 않고 진행하는 시험)에서도 7개사중 6개사가 ±1%이내의 결과를 도출해냈다.
한편 표준연은 이러한 국내 표준가스 업체들의 탁월한 숙련도시험결과를 별도의 보고서로 작성, 세계 각국의 표준가스 담당 기관들이 소속되어 있는 NMI에서 공식 보고했으며 향후 숙련도 시험을 보다 복잡한 혼합물질로 확대할 계획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