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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코 화학공장, 염소 등 독성물질 유출염소 수백㎏, 액화염소 80톤 엘베강 유입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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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대 최악의 홍수 피해를 입은 체코에서 침수된 한 화학공장으로부터 염소가스 등 독성물질이 강으로 유출돼 심각한 피해가 예상되고 있다.
최근 체코의 페레즈 홍수피해 조사단장은 “프라하 북쪽 20㎞지점의 스폴라나 화학공장 피해를 조사한 결과, 인근의 엘베강으로 염소가스가 누출돼 최악의 경우 체르노빌 원전사고 수준의 재난이 초래될 수도 있다”고 발표했다.
각계 전문가들로부터 인근지역에 대한 피해우려가 제기되고 있는 가운데 현재 체코정부는 캐나다에서 화학전문가 2명을 초빙, 화학공장 주변에 있는 네라토비체 마을에 대한 지상 오염 가능성을 조사하고 있다.
스폴라나 공장의 대변인도 “페레즈 단장의 주장은 다소 과장된 것”이라고 평가했지만 “수백 kg의 염소가 누출됐으며 약 80톤가량의 액화염소도 엘베강으로 유입된 것으로 밝혀졌다”고 사실을 시인했다.
현재 스폴라나 공장은 폭우로 인해 전력공급이 끊기면서 공장내의 비상경보시스템도 작동되지 않고 있는 상황이다.
이와관련 환경 감시청 대변인은 “조사팀이 염소가스 누출상황을 조사중이지만 현재까지 위험한 상황은 감지되지 않고 있으며 공장 주변 주민들을 대피시킬 필요는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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