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연구원(KIET)은 최근 ‘2002년 한국경제전망(수정)’ 보고서를 내놓고 올해 실질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상반기 5.8%, 하반기 6.3% 등 연간 6.1%에 이를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같은 결과는 지난해말 KIET가 발표한 2002년 전망치인 3.7%에서 상향조정된 것으로 내년에도 소비지출이나 건설투자는 다소 둔화되겠지만 세계경제의 회복에 힘입어 6.4%의 성장률을 보일 것으로 예견했다.
또한 과거 2.8%가량 늘어날 것으로 봤던 민간소비는 6.8% 증가로 상향 전망했으며 내년에는 5.5%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3.9%의 증가를 점쳤던 투자전망의 경우 7.1% 증가로 수정하고 내년에도 8.5%로 증가추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했다.
산업별 생산은 자동차의 경우 연간 10.2% 늘어나고 반도체는 하반기에만 62.2% 확대, 올해 전체로는 13.7% 증가할 것이라고 밝혔다. 통신기기도 올해 15.9% 늘어나고 석유화학(8.6%), 가전(7.2%), 일반기계(6.5%), 컴퓨터(6.3%) 등의 생산증가율도 5%를 웃돌 것으로 예상했다.
반면 조선(1.2%), 철강(0.7%), 섬유(-0.7%) 등은 현상유지 또는 소폭 감소할 것으로 조사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