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어리퀴드는 최근 올해 2/4분기를 비롯한 2002년 상반기 경영실적을 발표하고 지난 6개월간 39억3천만유로의 매출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에어리퀴드에 따르면 이 회사는 올해 2/4분기에 총 19억9천6백만유로의 매출실적을 올린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의 21억6천7백만달러에 비해서는 7.9%가량 하락한 수치이지만 올해 1/4분기의 19억3천9백만유로에 비해서는 약 3%가량 소폭 상승했다.
이는 1/4분기 후반기부터 시작된 전자산업 및 거대기업들의 수요증가 때문으로 특히 수소와 반도체 관련산업에서의 신규계약이 2/4분기에 집중된 것으로 분석됐다.
같은 맥락에서 6개월간의 상반기 매출실적은 올해 총 39억3천5백만유로로 전년의 43억1천2백만유로에 비해 8.7%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순이익에 있어서는 모든 계열그룹들이 전사적인 노력을 진행한 결과 지난해와 유사한 수준의 이익을 얻은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사업부문별로는 헬스케어 및 산업체들을 대상으로한 가스 및 관련서비스 사업이 34억5천만유로의 매출로 비교적 건실한 성장을 보였다. 물론 매출액상의 단순비교로는 지난해에 비해 8.7%나 감소했지만 실질적인 사업실적과는 관계없는 천연가스가격인상과 환율의 영향으로 각각 -4.1%, -1.6%의 마이너스 효과가 발생했음을 감안하면 실질적인 성장률은 -2.4%에 지나지 않으며 거대산업체들을 대상으로한 매출은 -0.4%의 극미한 하락만이 나타났다.
또한 용접부문이 2억3천3백만유로로 1.1% 성장했으며 기타사업부문도 매출감소율이 1.5% 수준에서 유지됐다. 그러나 엔지니어링 및 건설사업의 경우에는 7천2백만유로에 그침으로서 무려 39.3%나 매출실적이 떨어져 대조를 이뤘다.
지역별로는 유럽에서 눈에띄는 성장을 기록했고 프랑스지역에서도 장비분야를 제외하면 비교적 만족할만한 성과를 거두는 등 전체적으로 2.5% 성장이 나타났다. 반면 북남미 지역에서는 3.6%의 감소가 발생했는데 이는 무려 -11.7%의 환율효과와 -3.2%의 아르헨티나 페소 평가절하가 직접적인 영향을 미쳤기 때문으로 평가된다.
전체적으로 -11% 하락세를 보인 아시아의 경우 국가별 편차가 크게 드러난 지역으로 대부분의 실적하락은 일본에서의 저조한 실적때문이었으며 상대적으로 한국과 호주 그리고 여타 동남아 국가들은 호조를 나타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