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고의 기술력으로 중무장한 국내 표준가스 업계의 ‘기린아(麒麟兒)’.
대전시 대덕구에 위치한 표준가스 전문제조업체 ㈜리가스(대표 이광우, 이학박사)를 한마디로 표현하자면 이렇게 정의할 수 있다.
대부분의 직원이 연구인력으로 구성된 연구중심 기업풍토를 보여주듯 지난 4일 방문한 리가스의 아침도 여타 산업용가스 업체들과는 달리 차분하면서 활기차게 시작되고 있었다.
1998년 케이에스가스하이텍을 모체로 세상에 모습을 드러낸 이래 리가스는 현재 4백60평의 대지에 부설 가스분석과학연구소와 용기내면처리 설비를 비롯 레이저, 의료․제약, 정유․석유화학, 일반산업, 안전환경 및 연구개발용 등 수십종에 달하는 표준/혼합가스 생산 보급 시설을 갖추고 있다.
이중 주생산품인 소각로 배출가스 측정기 교정용 표준가스(HCl, HF), 유해가스 연구개발용 VOCs 표준가스(BTEX), 황 함유(CH2S, MeSH, DMS, DMDS) 및 아민 계열 악취가스(NH3, MMA, DMA, TMA)의 표준가스, 유독가스 검지기 교정용 표준가스(Cl2, HCN) 등을 국산화함으로서 상당한 수입대체효과를 거두고 있다.
특히 지난 2000년 중소기업 기술혁신 과제의 일환으로 엑시머레이저 가스의 국산화에 성공했고 올해초에는 민간기관 최초의 국가공인 표준가스 검정기관으로 지정됐으며 석유화학 공정관리용 표준가스 등을 베트남으로 수출, 올해에만 약 5만달러이상의 수출실적이 기대되고 있다.
이처럼 리가스는 창사이후 지난 4년간 황무지로만 여겨졌던 국내 표준가스 시장과 기술수준을 몇단계 업그레이드시키면서 명실공히 자타가 공인하는 표준가스업계의 중심에 우뚝선 것이다.
이 회사의 이광우 사장은 “국내 특수가스․혼합가스 산업은 매년 성장하고 있지만 관련업계의 요구에 충분히 대응하지 못하고 있다”며 “연구시설 및 고급인력 확충에 주력, 모든 첨단산업분야에서 최고품질의 제품을 신속하게 공급할 수 있도록 전사적 노력을 경주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이 사장은 또 엑시머레이저 가스와 관련 “지난해이후 대규모 수요처를 중심으로 추가공급요청이 쇄도하고 있다”며 “가격하락이 우려되고 있기는 하지만 국제인증 추진 등을 통해 국내외에서 적극적인 마케팅을 펼쳐나갈 방침”이라고 덧붙였다.
지금까지 자사가 공급한 제품에 대해 단 한건의 클레임도 없었음을 최대의 자랑으로 여기는 이광우 사장. 고객만족을 넘어 고객감동을 추구하고 싶다는 그는 올해에 전년대비 87% 늘어난 약 6억원의 매출실적을 올릴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