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S가스(대표 전원태) 천안충전소가 지난 6월말을 기해 본격적인 영업을 개시했다.(관련기사 제33호 11면)
MS가스는 최근 “그동안 영업인력만으로 운영되어 왔던 충북 천안소재 천안충전소가 자체적인 충전.저장설비를 갖추고 대전 등 인근 수요처들을 대상으로 실질적인 영업에 돌입했다”고 밝혔다.
이번에 오픈한 천안충전소는 헬륨 등 특수가스 위주의 영업을 펼칠 예정으로 7월 현재 산소.질소.아르곤 등 일반 산업용가스는 취급하지 않고 있다.
MS가스의 관계자는 “천안충전소는 이미 과거에 투자가 선행됐던 곳으로 천안 인근지역에는 대형 특수가스 수요처가 많이 없고 신규수요처 개발도 쉽지 않은 상황이지만 최근 허가만료 시기가 도래함에 따라 부득이 설비투자가 단행된 것”이라고 말했다.
즉 천안충전소에 대한 투자는 현실적이고 즉각적인 매출을 기대하기 때문이라기보다 미래에 대비한 장기적 시장성장성을 감안한 전략적 결정에 따른 것이라는 설명이다. 이러한 관점에서 본다면 천안충전소는 당분간 자체 충전능력을 갖춘 특수가스와 함께 기존 서창공장의 지사로서의 역할에 보다 많은 무게중심이 실릴 것으로 전망된다.
그러나 충북지역의 산업용가스 충전소들은 MS가스의 이같은 행보가 자사 및 관련시장에 미칠 이해득실을 계산하는 한편 긴장감을 늦추지 않고 있다.
물론 MS측은 “일반 산업용가스 충전소로의 변신이나 취급가스 종류의 확충은 시장상황이 무르익고 주변업체들과의 마찰이 발생하지 않는다는 전제하에서만 추진될 것이며 당분간 현 체제를 유지할 것”이라고 단언하고 있지만 해당지역 업체들은 중장기적으로 과거와 같은 가격인하 경쟁이나 수요처 쟁탈전이 재현될 가능성도 전혀 배제하지 않고 있는 실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