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현대중공업, 삼성중공업, 대우조선해양 등 조선 3사들은 올해들어 계열사 부담 해소, 고부가가치 선박 집중 건조 등과 같은 재무구조 개선 요인에 힘입어 상반기 실적이 전년보다 크게 호전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현대중공업의 경우 지난달 말까지의 매출 누계가 약 3조1천3백80억원으로 전년동기보다 11.9% 증가한 것으로 나타나 상반기 매출 및 영업이익도 비슷한 수준의 증가율을 달성할 것으로 보고 있다. 또한 지난 2월 계열분리와 함께 계열사 손실 부담을 없애면서 재무구조개선 효과도 기대돼 올해 목표인 매출 8조4천5백80억원, 영업이익 8천5백억원 달성을 낙관하고 있다.
대우조선해양도 지난 5월 실적이 월 기준으로 최대치를 기록한 것을 비롯 5월말까지 경상이익(1천560억원)과 순이익(1천100억원) 누계만으로도 작년 상반기 실적을 넘어선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2/4분기부터 LNG선 등 고부가가치 선박 물량을 본격적으로 수주하는 등의 효과때문으로 분석되며 상반기 경상이익이 작년대비 20% 증가한 약 1천9백억원 규모로 예상된다. 삼성중공업 또한 선가가 호전된 지난 2000년 수주물량이 올해 본격적으로 반영되고 있고 최근 건조량도 크게 늘고 있어 상반기 매출이 작년보다 대폭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