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OC는 지난 16일 자사가 공급하는 전세계 헬륨의 공급가격을 15%～20% 가량 인상한다고 밝혔다.
이번 가격인상은 고객사와의 기존 계약조건을 감안해 오는 9월1일이후 판매되는 물량부터 적용될 예정이며 실린더헬륨가스는 물론 헬륨기반의 혼합가스, 특수가스, 의료용 헬륨, 액체듀어(dewar), 가스튜브트레일러, 벌크 액체컨테이너 등 모든 종류의 헬륨제품이 인상대상이다.
BOC측은 캔사스州 오티스지역 천연가스전으로부터 구매하는 원료헬륨의 구매비용이 급격하게 상승하고 있는데다 여타 헬륨배급업체(distributor)들로부터 구입하고 있는 정제된 액체헬륨의 가격도 크게 인상되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실제로 최근 헬륨은 천연가스전을 발굴한 특정기업과의 1:1계약을 통해 얻을 수 있는 천연헬륨의 물량이 지속적으로 감소하고 있으며 이로인해 BOC는 부족분을 미국토지관리국(U.S. BLM)이 비축하고 있는 천연헬륨을 상대적으로 고가에 구입해 공급하고 있는 상황이다.
또한 이같은 천연헬륨의 감소와 BLM의 헬륨유통으로 인해 배급업체가 공급하는 액체헬륨 또한 의미심장한 상승곡선을 그리고 있는 실정이다.
현재 BOC는 세계최대의 헬륨생산지 중 하나인 오티스 플랜트를 필두로 와이오밍州, 유타州, 폴란드, 러시아, 알제리 등지에서 헬륨을 생산하고 있다. BOC는 여기서 생산되는 헬륨을 벌크컨테이너를 통해 전세계 46개소에 달하는 배송설비에 공급하고 있으며 이렇게 공급된 헬륨은 전세계 50개국, 2백만 고객들에게 전달되고 있다.
한편 헬륨 수급부족이 가속화되면서 올해들어서만 지난 3월 프렉스에어가 헬륨가격을 인상했으며(관련기사 제30호 20면) 지난 7월1일에는 에어프로덕트도 미국내 헬륨가격을 20% 인상한바 있다.(관련기사 제35호 20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