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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 : 2025.6.27 금 16: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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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예로부터 남의 일에 대해 아무런 연고없이도 입에 오르내리는 것을 즐겨왔다.
좋게 표현하면 그만큼 관심도가 높다는 것이지만 책임질 수 없는 말을 옮기는 과정에서 잘못 와전돼 당사자에게는 치명적인 피해를 줄 수 있기 때문에 조심해야하는 것이기도 하다.
더욱이 우리는 ‘사촌이 땅을 사면 배가 아프다’는 속담에서 살펴볼 수 있듯이 남이 잘되는 일에 대해서는 격려나 칭찬보다는 어떻게든 깎아 내리려고 하는 좋지 못한 습성을 가지고 있어 나쁜 일일 경우는 소문의 확산도가 더욱 빠르게 진행되기도 한다.
최근 우리업계에서 입과 입으로 전달된 일련의 사실들을 살펴보면 일단 유언비어가 심각하게 난무하고 있다.
“MS가스와 PSG와의 관계는 어떻더라”, “신규충전소에 대한 가스공급은 어떻게 되더라”, “액메이커간의 과열경쟁 조짐은 이렇더라” 등의 자기합리화 방식으로 나름대로 생각하는 판단기준에 근거해 “～라더라”라는 식의 말들을 무책임하게 유포하고 있는 것이다.
물론 이같은 표현도 나름대로의 근거는 있을 수가 있다. 하지만 이해당사자들이 듣고 판단할 수 있는 잣대는 될 수가 없고 오로지 비난과 음해성 소문만 무성할 수 있다는 사실에 심각한 문제가 있다.
사실에 근거한 자신의 일을 타인한테 전달해도 몇차례 거쳐 들려오는 소문을 확인하면 편두통은 뇌졸중으로, 위염은 위암으로 확대되거나 심지어는 여러 입을 거치면서 “결국 죽었다”는 식이다.
이제는 이같은 풍토는 반드시 고쳐져야 한다.
당사자에게 확인 못할 사실은 입밖으로 내서도 안되고 들을 필요도 없다. 정확히 알고 있는 사실을 알려줘도 임의대로 해석해서 잘못 전달하는 사례도 적지않은 만큼 남에 대한 지나친 관심보다는 내 일에 충실하는 자세를 정립하는 것이 좋을 성싶다.
정히 알고 싶고 말하고 싶으면 당사자를 통해 확인된 사실만을 자신있게 논하고 “～라더라”식의 무책임한 행동으로 문제를 제기하지 않았으면 좋겠다.
강조하건대 ‘감나라 대추나라!’며 왈가왈부하기보다는 자신이 맡은 일에 충실하고 좀더 세심하게 타인을 배려하는 자세를 갖춰 더불어 공존하는 세상 만들기에 더욱 정진할 수 있기를 바란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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