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백신소재(대표 이영균)가 에어리퀴드社에 이어 최근 대만 소재 某업체와도 총액 2천5백만달러에 달하는 NF3 공급계약을 체결했다.(관련기사 제30호 12면)
대백신소재는 지난 18일 “대만의 한 가스유통업체와 2005년까지 3년간 총 2천5백50만달러(약 3백15억원) 규모의 NF3공급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NF3 수출은 총액기준으로 지난해 대백신소재의 전체 매출액의 182%에 이르고 있으며 지난4월 에어리퀴드社와 계약한 물량(연간 9백만달러)까지 더하면 이 회사는 향후 3년간 NF3에서만 연평균 1천7백50만달러(2백24억), 총 5천2백50만달러(약 6백73억8천만원)의 고정매출이 가능할 전망이다. 또한 이번 계약은 1년마다 재계약 해야 하는 에어리퀴드社와 달리 3년간 계약물량 및 공급가격 등을 확정했다는 점에서 또다른 의미가 있다.
그러나 대백측은 이번에도 계약을 체결한 대만업체의 이름과 구체적인 공급물량, 공급단가 등 세부사항은 공개하지 않고 있다.
지난 25일 1차 선적시기 등 유동적인 사항을 협의하기 위해 대만으로 출국한 이 회사의 황기현 전무는 “발표된 대만업체는 반도체제조업체가 아니며 세계적인 다국적 산업용가스 기업의 대만내 자회사(지사)중 하나로 에어리퀴드社와는 전혀 관련이 없는 업체”라고 밝혔다.
현재 대만에 진출한 산업용가스 다국적 기업은 에어프로덕트(SAN FU CHEMICAL)를 비롯 BOC(BOC Lien Hwa Industrial Gas, BOC에드워드타이완), 린데(FU IOU Enterprise, HON CHEN Enterprise, HON FU Enterprise), 프렉스에어(Praxair Chemax Semiconductor Materials) 등이 있다. 즉 정확한 추정은 어렵지만 대백은 자체 NF3공장을 보유한 BOC와 에어프로덕트를 제외한 2개사중 한 곳과 계약을 맺은 것으로 판단된다.
특히 대백은 연달아 2건의 대규모 계약을 성사시킴으로서 원활한 수급을 위해 경북 영주 소재 NF3제조공장의 확충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는데 이미 지난 7일 은행으로부터 1백30억원을 차입, 연간 1백톤 미만이었던 생산능력을 3백톤 규모로 증설중에 있다.
한편 대백신소재는 올해 사업보고서에서 NF3와 함께 SiH4 제조공장 건설도 추진한다고 밝힌바 있지만 최근 두 달사이에 대형 NF3 계약이 잇따르면서 일단 NF3에 주력하고 SiH4 진출은 유보적인 입장을 표명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