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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전업계, 지역탈피 전국적인 경쟁상황 전개 우려투자비 무시 단순경쟁, 상대적 불만감 확산 등이 큰 원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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쉴새없는 신규충전소의 등장과 더불어 부산을 비롯한 영남지역의 시장상황이 계속 악화되고 있다.
최근 1～2년새 부산.울산을 비롯한 영남지역은 가스텍코리아(대표 최명률), PS Chem(대표 이판세), 송원가스(대표 박종팔), 원진가스(대표 공상기), 쌍용산업가스(대표 김재율) 등 5～7개 신규충전소가 사업을 시작했다.
이 때문에 한정된 시장에서의 경쟁력 우위선점을 위한 가격경쟁이 치열하게 전개되면서 수도권시장대비 가스공급가격이 50～60%가량 하락돼 각 사업장마다 볼멘소리로 자성을 촉구하고 있는 상황이 진행되고 있다.
더욱이 지역조합의 결정체인 한국고압가스공업협동조합 연합회가 설립된 이후 시장안정화를 기대했던 상황에서 계속된 과당경쟁으로 인한 부실업체의 도산도 우려되고 있는 실정이다.
여기에 지역시장의 한계에 부딪힌 경쟁업체들은 앞다퉈 원거리 거래처를 찾고 있는 탓에 대구, 대전을 비롯한 경북.충청권 시장에까지 영남지역 시장상황이 고스란히 파급될 가능성을 엿보이며 시장불안감을 계속 확산시키고 있다.
이와 함께 최근 MS가스(주)(대표 전원태)가 충남 천안에 특수가스를 중심으로한 충전소를 개소해 심리적인 압박감을 조성하는 동시에 MS동민특수가스(주)(대표 박동순)의 사업예고로 급기야 수도권시장마저 파란이 예견되고 있다는 게 관련업계의 분석이다.
이같은 상황의 전개는 업계내 경쟁과열로 인한 대화단절, 용기 및 장비에 대한 투자비를 무시한 단순판매, 저가의 잉여가스 유입, 사업보다는 장사에 근접한 영업행태 등이 원인인 것으로 지적된다.
이로 인한 사고예방은 물론 안전관리 부실, 거래처 관리부실에 따른 자연도산 등이 우려되면서 일각에서는 자성의 목소리를 높이고 있긴 하지만 경쟁사간 감정의 골마저 깊어져 메아리도 없는 현실이 되고 있는 상황이다.
또한 여기저기서 신규 충전소 설립을 위한 움직임을 계속 나타나는 동시에 동종업체간에도 상대적인 박탈감이 발생돼 온갖 유언비어마저 날포되면서 시장분위기를 흐트려 놓고 있어 이같은 험악한 분위기의 회복은 당분간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현재 전국의 충전소 분포는 30%가 부산.경남지역에서 활동중이며 서울.경인지역이 19%, 울산.대구.경북지역 18%, 광주.전라지역 13%, 대전.충청지역 12%, 강원지역에 4%가 소재하고 있지만 이미 지역분할 구도는 무너진 것으로 예측된다.
본지가 추정한 국내 충전소기준 연간 시장규모는 3천8백50여억원(액메이커 매출 제외, 개별 충전소당 연간 매출 8억～43억원 추정). 이중 영남지역 시장이 1천1백75억원, 서울.경인지역이 7백75억원 규모로 예상된다.(액메이커 매출은 2001년기준 4천3백90억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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