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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법 용도변경된 無籍 고압용기 유통서울 청계천 일대…고철처리 용기 유입된 듯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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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서울 청계천 일대에서 무적(無籍) 산소 및 소화용 고압용기가 유통되는 것은 물론 용기의 용도가 불법으로 변경돼 유통되는 것으로 알려져 관계당국의 적극적인 단속이 절실하다는 지적이다.
관련업계에 따르면 유통 근거를 알 수 없는 고압용기가 검사를 받지 않은 상태로 청계천 상가 일대를 중심으로 많게는 수백여개에 이르는 무적 고압용기가 암거래상(일명 나까마)을 통해 소비자나 중간상인에게 판매되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또한 이러한 불법 무적용기들은 정상 용기의 절반가격으로 유통, 기존 업체들의 영업에 심각한 타격을 입히고 있음은 물론 시장유통질서를 극히 저해하고 있다.
여기에 5.2ℓ용 소형 CO2 용기의 경우 아무런 조치없이 재 도색 과정만을 거쳐 산소(O2) 용기로 둔갑, 의료용 및 절단용으로 판매되는 것으로 알려져 충전가스 변동으로 인한 폭발사고도 우려되고 있다.
특히 이러한 불법무적용기 취급 업체들은 고압용기 취급자격은 물론 산업용가스에 대한 아무런 전문지식도 없이 용기를 취급하고 있어 대형사고의 가능성까지 안고 있는 실정이다.
본지가 직접 청계천 일대를 돌며 확인해본 결과, 청계천 8가에 이같은 불법업체 2곳이 성업중에 있었으며 각 업체당 20～30개 이상의 용기를 버젓이 외부에 진열하고 판매하고 있었다.
이는 소규모사업장에 대한 한국가스안전공사나 행정기관의 영향력이 전혀 미치지 않고 있다는 단면을 여실히 보여주는 것으로 시민안전 및 유통질서 확립을 위해 적극적인 단속이 시급하다.
그러나 이처럼 불법 유통중인 용기가 어떤 용도로 사용됐고 어떤 방법으로 유입되는 것인지에 대해서는 아직 확인이 되지 않은 상황이다.
업계에서는 미군부대나 폐선박을 철거(철수)하는 과정에서 기설치됐던 소화용기와 총포용 탄산용기 등이 고철 처리돼 고물상을 통해 유입된 것으로 판단하고 있으며 불법 유통중인 용기수량은 중소형 용기를 합쳐 최고 2～3백개에 달하는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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